생명의 강, 생명평화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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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강, 생명평화순례
  • 한울안신문
  • 승인 2008.02.2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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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5대 종교 생명의 강물 지키기 나서다

한반도 대운하 건설에 반대하는 5대 종단 성직자들이 2월 12일 오후, 경기도 하성면 애기봉 전망대를 출발해 100일간의 생명평화순례 대장정에 나섰다. 불교환경운동단체를 주축으로 결성된 이번 생명의 강 생명평화순례단은 원불교, 불교, 기독교, 성공회, 천주교 등 성직자들이 함께 하고 있다.


원불교는 천지보은회를 대표로 정상덕 교무(원불교청년회 사무총장)가 진행에 관여하고 있으나 전체 일정에는 지속적으로 참여치 못하는 관계로 각 구간을 지날 때 인근 지역 교무들이 자발적으로 함께 하고 있다. 2월 24, 25일에는 여주교당 유홍덕 교무가 함께 했으며, 오는 3월 부터는 동원교당 홍현두 교무가 함께 할 예정이다.


순례일정은 남한강과 문경새재, 낙동강과 부산, 목포와 영산강, 금강 등 대운하 예정지를 따라 매일 10-15Km 정도씩을 걸으며 한반도 대운하 계획의 실체를 몸으로 체득한 뒤 5월 22일 서울로 돌아와 그 결과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순례단은 2월 12일 출정식에서 “생명을 경시하는 개발지상주의에 대한 성찰과 우리시대의 생명평화를 위해 도보순례를 시작한다”며 “한반도 운하 건설 이 아무런 논의와 검증도 없이 확정되고 추진되는 현실을 개탄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필완 목사(순례단 단장)는 “전 국토의 강을 뒤엎는 한반도 대운하는 경부고속철이나 새만금과는 비교가 안되는 막대한 개발공사로 이 땅의 산하를 다 죽이자는 것과 다름아니다”며 “이 사업으로 인해 죽음으로 내 몰릴 생명의 강을 찾아 길을 나서게 됐다”고 덧붙였다.


지난 2월 12일 애기봉을 출발한 순례단은 현재 여주를 지나 충주방향을 향해 남쪽으로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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