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화의 전진기지로서 그 역할을 담당하겠다며 개원한 은덕문화원이 오랜 준비 끝에 소태산 아카데미 설립을 완료하고 4월 1일 첫 강좌를 시작한다. 지난해 10월 3일 개원한 은덕문화원은 그동안 소태산 대종사의 일원주의 사상을 세계만방에 널리 확산시키고 우리 전통문화의 얼과 정, 흥과 멋과 맛을 살려가는 산실 역할을 담당할 것을 다짐해 왔다.
오는 4월 1일부터 7월 8일까지 4개월 여 동안 매주 화요일(저녁 7시-9시 30분) 진행될 예정인 소태산 아카데미는 ‘우리 시대의 코드를 읽자!’는 주제로 총 27개의 전문 강좌와 마지막 페널토의가 그 중심으로 원불교 교리와 한국 전통사상에 대한 이해, 그리고 우리 사회의 흐름을 읽어내기 위한 강좌들이 적절히 융합돼 있다.
대한민국의 중심 수도 서울에서 원불교 사상을 바탕으로 한국사회를 이끌어 나갈 담론을 생산해 내는 전진기지를 만들어 나갈 것을 약속해 온 이선종 서울교구장은 “소태산 대종사는 시대의 코드를 가장 잘 읽어낸 주세성자였다”며 “소태산 아카데미를 통해 우리 시대의 코드를 정확히 읽어내고 그에 걸맞는 비전을 수립해 나갈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소태산 아카데미를 이끌어갈 교수진은 초대원장에 선임된 김지하 시인(원광대 원불교학과 석좌교수)을 비롯 원불교 사상의 발전에 앞장서 온 원광대 원불교학과 교수들과 김정욱 서울대 교수(환경학), 김정탁 성균관대 교수(신문방송학), 김홍신 소설가,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변호사), 백낙청 시민방송 명예이사장(영문학), 소광섭 서울대 교수(물리학), 안상수 홍익대 교수(디자인), 유지나 동국대 교수(영화평론), 윤광일 한양대 교수(산업공학), 이면우 서울대 교수(산업공학), 이민용 경남대 교수(종교학), 임진택 연출가,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정현백 성균관대 교수(역사학), 조성택 고려대 교수(철학),
조한혜정 연세대 교수(사회학), 조희연 성공회대 교수(사회학), 최성만 이화여대 교수(문화비평),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생물학), 최준식 이화여대 교수(종교학) 등 우리 사회의 담론을 이끌어 온 유명 지성으로 구성돼 있다.
4월 1일 김지하 시인의 ‘아시아의 르네상스와 정신개벽’을 주제로 한 첫 강좌를 시작으로 서서히 그 열기를 고조시켜 나갈 소태산 아카데미의 주요 강좌들은 지면이 허락하는 대로 한울안신문에 지상강좌 형식을 빌려 소개해 나갈 계획이다. 소태산 아카데미에 대해 좀더 자세한 정보가 필요한 분은 전화 02-763-1155(은덕문화원)으로 문의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