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마을 향기가 세상에 번져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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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마을 향기가 세상에 번져가네
  • 한울안신문
  • 승인 2008.06.0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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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5회 정화인의 날, 수도 서울에서 문화유산과 함께



제5회 정화의 날 행사가 6월 3, 4일 문화유산과 함께하는 정화의 날을 주제로 국립중앙박물관과 은덕문화원, 경복궁과 창덕궁 일원에서 펼쳐져 우리 문화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여성교무들의 결집된 모습을 대내외에 자랑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여자정화단이 주최하고 서울교구가 후원한 이번 정화인의 날 행사에는 전국 각지에서 450여 명의 정화인들이 참석해 교단발전의 초석이 된 선진 정화인들의 삶을 되돌아보고 희망찬 미래를 향해 걸어가야 할 길을 성찰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6월 3일 국립중앙박물관 일반전시실 관람과 기획전시실 ‘황금의 제국 페르시아전’ 관람을 시작으로 자연스럽게 시작된 이날 정화인의 날 기념행사는 이선종 총단장의 환영사와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의 축사, ‘한국 문화와 한국인의 문화정체성’을 주제로 한 이어령 전 장관의 특강, 지구온난화문제를 다룬 환경영화제 개막작 다큐 ‘살아있는 지구(earth)’ 상영으로 이어지며 절정에 달했다. 특히 저녁에는 은덕문화원으로 자리를 옮겨 정화음악회를 열고 밤늦도록 선후진 간 끈끈한 법정을 나누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이어령 전 장관은 이날 특강을 통해 “이것 아니면 저것이라는 이분법적 사고를 바탕한 서양의 단절된 문화와는 달리 우리문화의 가장 큰 특징은 모두를 한데 아우르는 원융회통사상에서 찾을 수가 있다”며 “영혼의 여행자인 정화인 여러분께서도 고난과 질곡의 역사 속에서 결코 좌절하지 않았던 우리 조상들의 기개와 모두를 포용하는 원융회통의 정신을 바탕으로 여러분들의 궁극적 지향점인 진리의 세계, 깨달음의 세계를 찾아가는데 더욱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다음호 신문에 특강내용 게재)


송상진 교무 사회로 시작된 이날 정화음악회에는 우중에도 불구하고 국악인 김성녀·김성예 자매와 성악가 김홍태·배기남 교수, 국악인 이생강·조혜령 선생을 비롯해 서울원음합창단 지휘자 이원파 교도와 이문교당 이응준 교무가 출연해 정화인의 날을 축하했다.


마무리 시간에는 교단 발전의 초석이 된 육타원 이동진화 종사, 구타원 이공주 종사, 용타원 서대인 종사의 아름다운 삶과 역대 총단장들의 영상메시지를 담은 ‘오래된 새길’이 상영돼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이번 정화인의 날 행사를 준비한 이선종 총단장은 “오늘날 우리가 있는 것은 청빈을 보람으로, 고독을 친구삼아, 헌신을 기쁨으로, 고난을 자청하며 살아온 선진 정화인들이 계셨기 때문”이라며 “기후온난화 문제를 비롯한 전 지구적 과제들을 우리들의 응집된 힘과 지혜로 헤처나감으로써 생명평화의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이번 정화인의 날 행사는 6월 4일, 경복궁과 창덕궁을 돌아보며 우리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보고 느끼는 시간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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