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 년간 한 우물을 파며 초기교단사 연구에 노력해 온 박용덕 교무가 원불교 초기교단사 《금강산의 주인되라》와 《천하농판》 개정증보판을 발간했다.
이번에 발간된 개정증보판은 원기88년 1차 발행되어 이듬해 원불교출판문화대상을 받았던 원불교초기교단사 전5권 가운데 4권과 5권으로, 역사의 현장을 직접 발로 뛰며 찾아낸 증언과 고증에 바탕 한 기록물이다.
4권 《금강산의 주인되라》는 소태산 대종사의 언행의 집성으로 현장감 넘치는 법문과 일화가 항목별로 구성되어 있다.
그 안에는 1백가지 호칭으로 불려 진 대종사를 고찰하고 금강법문을 하신 뒤 금강산을 탐승하는 대종사의 행적을 더듬었다. 그 외에도 대종사의 자녀교육을 비롯해 봉래정사 성리공부, 익산총부 성리문답 등이 실려 있으며 소태산 대종사의 모습을 담은 사진 60여 장이 실려 스승의 위용과 자비 덕화의 모습을 만나 볼 수 있다.
5권 《천하농판》은 기미년 만세운동 때 영광경찰서 연행부터 일제패망 직전 황도불교화를 피해 부산에서 총부로 돌아오는 대종사의 동정까지 불법연구회 수난사를 빠짐없이 정리했다.
대종사의 발병과 입원, 장자산 일원종사지묘까지 세세하게 과정을 추적한 열반편, 대각 본체 일원대원과 봉래정사 대원도 논의, 대각전 사은위패 봉안 등 일원상 봉안과정 근거사진을 하나하나 제시한 교리형성사는 초기교단사를 공부하고자 하는 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하는 부분이다.
또한 증산생가에서 입수한 정심요결과 선가 5종 수양교재 원문, 그리고 수심정경의 비교 대조, 불법연구회 시대 29종 교서 소개도 함께 실려 있다.
원불교출판사, 각권 2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