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태산아카데미 시국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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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태산아카데미 시국토론회
  • 한울안신문
  • 승인 2008.07.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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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촛불정국에 대한 사상적 접근 시도

‘우리 시대의 코드를 읽자’는 주제로 강좌를 개설해 온 소태산 아카데미가(원장 김지하) 7월 3일 은덕문화원에서 김지하 원장의 ‘줄탁을 생각한다’는 주제발표를 중심으로 시국토론회를 개최하고 촛불정국에 대한 사상적 접근을 시도했다.


김정탁 교수(원남교당, 성균관대) 사회로 열린 이날 시국토론회에는 홍성태 교수(상지대), 정원규 교수(장충교당, 서울대), 진민자 이사장(청년여성문화원), 정현인 교무(원광대 교수), 정상덕 교무(사회개벽교무단 대표) 등이 나서 활발한 토론을 펼쳤다.


김지하 원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촛불의 후천적 개벽 요구가 달걀을 깨고 현실적으로 ‘개벽’하고 나오려면 종교, 교육, 문화와 연결된 기존세력, 즉 달걀 밖의 어미닭이 동시에 쪼아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자세한 내용 8, 9면 참조)


이에 대해 정현인 교무는 “소태산 대종사의 미륵관으로 볼 때 지금 출현한 촛불대중은 미륵의 출현으로 볼 수 있는 요소가 다분히 있다”고 전제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모든 생령들이 함께 살고 함께 생명력을 드높일 수 있는 집단지성을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홍성태 교수는 “지금 우리는 스스로 주체가 되고 객체가 되는 사상 초유의 민주주의를 경험하고 있다”며 “촛불의 근원에 자리 잡고 있는 생태위기를 극복해 다음세대가 겪을 생태적 전환을 평화적으로 이뤄갈 책임이 있다”고 역설했다.


정원규 교수는 “촛불소녀들의 ‘잠 좀 자자, 밥 좀 먹자, 꿈꾸며 살자’는 구호가 지금 사회를 가장 잘 대변하는 말인 것 같다”고 말한 뒤 “지금 전개되는 세상은 일상적 민주주의 즉 경청, 공감, 정의, 대중의 정치가 중심에 바로 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진민자 이사장이 “지금 한국사회의 총체적 정서는 불안이라 전제하고 대중을 대표하는 민주적인 행정시스템”의 필요성을, 정상덕 교무는 촛불집회 현장에서 느낀 바를 통해 “한국사회를 이끌 새 에너지를 발견할 수 있었음”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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