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방송 정체성 확립과 DAB 준비가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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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방송 정체성 확립과 DAB 준비가 과제
  • 한울안신문
  • 승인 2008.11.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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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창사 10주년 기념세미나 ... 원음방송 10년, 오늘과 내일



원음방송(사장 이관도)이 창사 10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11월 3일 이성택 교정원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총부 법은관 회의실에서 ‘원음방송 10년, 오늘과 내일’을 주제로 창사 10주년 기념세미나를 개최하고 원음방송 10년 역사를 회고하는 한편 급변하는 방송시장의 환경 변화에 발맞춰 나가야할 방향을 모색했다.


조정제 원음방송 시청자위원회 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세미나는 김정탁 교수(원남교당, 성균관대)의 ‘원음방송과 방송교화’, 송해룡 교수(성균관대)의 ‘방송환경 변화와 원음방송의 미래’를 주제로 한 발제와 조은형 원음방송 편성제작국장, 육관응 원불교신문사 편집국장, 김재원 원음방송 시청자위원회 위원의 토론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김정탁 교수는 이날 기조발제를 통해 “원음방송은 지난 10년 동안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4개 방송국을 가질 정도로 성장을 이뤄 온 것이 사실이지만 급변하고 있는 방송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종교방송으로서 자기정체성을 시급히 확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그 이유로 가요와 영어프로가 많다는 점과 황금시간대에 종교적 성격을 가진 프로가 적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교수는 특히 현 정부가 추진 중인 민영 미디어랩과 관련해 “종교방송이 종교방송으로서 자기 정체성을 찾지 못하면 자칫 시비에 휘말릴 소지가 있다”며 ▶원음방송만이 가질 수 있는 감동과 느낌이 있는 상징적 프로그램의 개발 ▶원불교를 제대로 이해하는 방송인(특히 방송작가) 양성 ▶아침-정신수양시간, 낮-보은봉공시간, 저녁-반성과 명상시간이란 개념에 부합하는 편성 필요성을 주문했다.


이어 두 번째 기조발제에 나선 송해룡 교수는 “디지털오디오방송(DAB)시대의 개막을 앞두고 지금부터 이에 대응하기 위한 교단 차원의 준비작업이 있어야 한다”며 “원음방송의 미래와 관련한 수용자 측면의 조사연구와 해외사례를 통한 디지털 전환에 따른 비용 충당 및 경쟁력 있는 서비스와 콘텐츠 개발에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음방송은 이날 기념세미나에 이어 오는 10월 8일 오후 3시에는 서울회관 5층 대강당에서 원더걸스 및 인기가수들이 함께하는 가운데 제4회 WBS 청소년가요제를, 11월 30일 오전 9시에는 경산 종법사가 임석한 가운데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기념대법회와 음악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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