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KCRP 종교인 다문화 평화축제
“우리 고향 음식 맛보고 가세요 ~ !”
이 땅을 함께 살아가는 이주민들과의 인종·국적을 넘어선 화동 한마당이 열렸다. 11월 16일 대학로 동성고등학교 강당에서 열린 ‘KCRP(한국종교인평화회의) 종교인 다문화 평화축제’에서는 음식 및 문화 경연대회, 무료진료, 사진전시, 삼소회 기도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이주민들의 타향살이 설움을 잠시나마 덜어줬다. 이 날, 아시아 20여국의 노동이주자와 결혼이주여성들이 모국의 의상과 노래 등 전통문화를 자랑하고, 같은 국적의 이주민들을 만나는 그리움과 반가움이 넘쳐났다.
특히, 외국인센터(최서연 교무)의 여성들은 아이들과 함께 모국의 노래를 부르는 ‘이주여성들의 이야기’를 첫 축하공연으로 무대에 올려 많은 호응을 얻었다. 태국, 베트남, 일본 등 오랜만에 불러보는 고향 노래에 객석의 이주민들도 목소리를 함께 모았다.
하지만 이 날 참석하기로 한 10여개의 종교 관련 이주민 단체들 중 몇 개가 불참해 곳곳에 빈자리가 눈에 띄었다. 이에 관련, 최근 강화된 정부와 이민국의 단속으로 연행·강제 송환되는 등의 일들로 불참한 사연이 전해져 안타까움이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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