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대로' 펼쳐질 우리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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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대로' 펼쳐질 우리의 마음!
  • 한울안신문
  • 승인 2009.01.1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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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고봉중학교 겨울훈련



끊임없는 온기로 사회의 낮고 어두운 곳을 보듬어 온 은혜의 집(강해윤·강성운 교무)이 1월 6일부터 나흘간 고봉정보통신중고등학교(구 서울소년원) 겨울훈련을 진행했다. 서울교구 봉공회가 후원하고 서울교구 대학생 연합회가 도우미로 참여한 이번 훈련은, 특히 주제인 ‘생각대로’에 맞는 프로그램들로 짜여진 것이 특징. 학생들 특성에 맞도록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각자의 개성을 드러나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어 준비했다.


첫날 결제식과 강성운 교무의 강연에 이어 팀 별 게임으로 협동심을 높였다. 게임 종목은 영주 외우기, 영주 맞추기, 이구동성, 윷놀이, 복불복 벌칙 등. 이어 둘째날, 노래자랑, 일원상 서원문 완성 게임, 체육대회로 더욱 가까워지는 시간들을 통해 학생 개개인의 사연과 성격을 알아갔다. 이틀을 통해, 학생들끼리 자연스러운 어우러졌을 뿐 아니라, 서대연 누나·형들과의 친목 또한 두터워졌다.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 있었던 ‘원만이 만들기’는 셋째날 오전 프로그램. 원불교스카우트 신선도 도무와 관련자들의 지도로 각자 다른 색과 표정을 가진 원만이로 개성을 한껏 뽐냈으며, 어려워만 보였던 444배로 함께 땀을 흘린 뒤, 속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마지막은 원불교 퀴즈와 넌센스 퀴즈, 또한 훈련 동안 찍은 사진들을 보며 감상담을 나누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교무님과 서대연 도우미들에게 강연하는 학생들은 쑥스러워 하다가도 이내 진지하게 이야기를 이어갔다.


이 자리에서 김준영 학생은 “444배에다 천지·부모·동포·법률을 뜻하는 56배를 더해서 결국 500배를 해냈을 때가 기억에 남는다.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굴뚝 같았지만, 사회에 나가서 모든 것을 포기하는 사람이 될까봐 최선을 다했더니, 그동안은 몰랐던 새로운 기분을 느꼈다”고 말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또한 그는 “자기 마음을 크게 다스리자는 의미인 원만이를 만들 때, 내 마음은 어떤 모습일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며 가장 재미있었던 프로그램으로 꼽았다.


원기 75년 故 길광호 교무가 시작한 주 1회 법회와 여름·겨울 훈련으로, 이제 원불교는 고봉중학교 종교 활동에서 터줏대감이 됐다. 해를 거듭할수록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가며 마음을 열어 소통해 온 20년, 올 한해도 학생과 도우미, 교무 모두가 이렇게 즐겁고 뜻깊게 시작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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