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낙천 교수, 한겨레통일문화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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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낙천 교수, 한겨레통일문화상 수상
  • 한울안신문
  • 승인 2009.04.23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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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009 분단현실의 성찰' 기념강연도



한지성 (사)한울안운동 이사장(전 원불교여성회장)의 부군인 백낙청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명예대표가 4월 15일 한국언론회관에서 한겨레통일문화재단(이사장 임동원)이 주는 제11회 한겨레통일문화상을 수상했다. 한겨레통일문화재단은 ‘분단체제 극복과 21세기 통일 한반도 건설에 관한 선생의 구상은 그 어떤 이론보다 명쾌하게 남북 겨레가 나아갈 길을 제시했다는 점’과 ‘6.15 공동실천 남측위원회 상임대표로서 민족공동 행사를 몸소 이끌어 냄으로써 남북 민간교류의 새장을 마련했다는 점’등을 들어 백 명예대표를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백 명예대표는 이날 기념강연에서 “한국사회는 지금 경제위기와 함께 민주주의와 남북관계가 동시에 위협받는 3중 위기에 봉착해 있다”며 “보수와 진보를 가르는 기존의 잣대에 얽매임 없이, 성찰하는 진보와 합리적 보수가 만나 폭넓고 줏대 있는 중도 세력을 형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 대표는 특히 “민주주의에 있어서는 분단체제가 남한의 독자적 민주화에 부과하는 한계를 인정하고 남북화해의 진전과 결부된 현실적인 개혁노선에 합의할 것과, 민생에 있어서는 분단체제가 갖는 조건을 수용함으로써 세계시장으로 열린 한반도 경제권 건설과 남한 경제의 발전을 도모할 새 종합설계를 짜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수상식에는 이선종 서울교구장, 박오진 한방건강TV 회장을 비롯한 각 지구장들과 고은 시인, 강만길 고려대 명예교수, 고광헌 한겨레신문사 대표이사, 리영희 전 한양대 교수, 변형윤 서울대 명예교수, 한명숙 전 국무총리, 이재정·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한승헌 변호사 등이 함께했다. 고은 시인은 이날 시상식에서 “ 백 명예대표는 최근 남북 소통의 위기국면에서 체질에 맞지도 않는 대중집회 언변도 마다하지 않고, 내부의 별의별 소리를 다 참아내는 만신창이 소모도 마다하지 않았다”며 “그는 눈부신 꽃, 화려한 꽃이 진 뒤에 남겨지는 하나의 열매”라고 상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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