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한 영광이 법계에 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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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영광이 법계에 차네'
  • 한울안신문
  • 승인 2009.05.29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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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울교구 법위승급식 ... 재가교도 141명 법강항마위에 승급



‘계정혜 닦아서 쌓으신 법력, 삼계의 마군을 항복 받으사 쾌연히 불지에 뛰어오르니 찬란한 영광이 법계에 차네’


원기 94년 법위사정으로 법강항마위에 승급해 초성위에 오른 141명의 승급자들을 축하하기 위해 서울교구가 마련한 합동 법위승급식이 5월 24일 이성택 교정원장을 비롯한 2500여명의 재가출가 교도들과 친지들이 함께한 가운데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성대하게 치러졌다.


이선종 교구장은 “오늘 법강항마위에 승급하신 분들은 우리나라 격동기에 가장 힘든 세월을 살아오셨고 원불교의 창립과정도 매우 간난하게 일구어 오신 분들”이라고 칭송했다. 이도봉 교의회의장도 “참으로 혼탁한 세상에 우리나라 수도 서울에서 법강항마위 승급도인이 많이 탄생하게 된 것은 교단의 경사”라고 축하했다.


이에 대해 송경은 교도(신림교당 교도회장)는 승급자들을 대표해 “오늘 이 영광된 자리에 서고 보니 지난 시간 신앙과 수행에 퇴보됨과 게으름이 있었던 것이 크게 부끄럽다”며 “어제의 우리가 아니라 새롭게 거듭나는 자세로 스승님과 동지들을 따라 더욱 정진 적공해 부끄럽지 않은 하루하루를 살아가겠다”고 대중과 법신불 전에 약속했다.


특히 이날 승급식에서는 이경식 원불교서울문인회장이 축시를, 서울교구 원음합창단과 한국국악관현악단, 성악가 이재환(바리톤)·고미진(소프라노) 씨가 출연해 아름다운 선율을 선보여 성현의 탄생을 축하하는 무대를 꾸몄다.


이성택 교정원장은 “서울의 가장 큰 번화가라 할 수 있는 강남 코엑스에서 이처럼 성스러운 행사를 하는 것은 원불교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인 것 같다”며 축하의 말을 전하는 한편 “법강항마위 승급조항을 들어 30계문을 빠짐없이 지켜나갈 것과 법마상전으로 법이 백전백승하는 힘을 기를 것, 그리고 법문을 많이 듣고 생각하고 실천하는 문사수(聞思修) 공부를 할 것, 생에 대한 애착도 사에 대한 공포도 없는 생사해탈 공부를 할 것”등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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