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기름유출사고 2주기 특별천도재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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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기름유출사고 2주기 특별천도재 거행
  • 한울안신문
  • 승인 2009.09.1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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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대전충남교구



대전충남교구가 태안 기름유출사고 2주기를 앞두고 기름유출로 희생된 영령들을 위한 특별 천도재를 거행해 지역사회를 위한 교화대불공을 실천했다. 9월 13일 태안교당에서 오후15시에 합동으로 진행된 천도식에는 기름 유출로 희생된 무수한 영령들의 원혼을 달래고 해탈천도를 위한 목적으로 거행됐다.


특별천도식에는 교구내 재가출가를 비롯한 진태구 태안군수, 이용희 태안군 군의회 의장, 정상욱 태안대대장, 문철 태안방공포대장, 강세로 전 당진경찰서장, 김을회 희망징검다리 소장 등 지역기관장들이 참석해 축원했다.


이날 김혜봉 교구장은 법문에서 ‘어떻게 편안한 마음을 얻어서 명을 세워 행복한 삶을 찾을 것인가’라는 법문으로 ‘안심입명의 길’에 대해 방법을 제시하며 “죽음은 죽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시 새로운 길로 가는 길임을 부처님께서 인도해 주셨으니, 그 참된 진리의 길을 알아서 어떠한 일에도 바르게 가고 바르게 올수 있는 새로운 마음의 종자를 잘 심으라”고 축원했다.


이에 진태구 태안군수는 “태안 기름유출사고로 인한 희생영령들을 위한 천도재를 지내 준 대전충남교구에 감사드린다”고 말문을 연후 “희생영령들에게 머리를 숙여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절망을 딛고 희망과 기적을 되찾게 되었다”며 “앞으로 더욱 힘을 모아 발전된 모습의 태안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희생된 영령들의 영혼을 달래는 길이라 생각하고 부끄럽지 않는 자랑스런 태안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미진 봉공회장은 “시커먼 기름으로 가득했던 태안이 깨끗하게 정리가 되어 다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것을 보니 굉장히 반가웠고 이번 천도재를 통해서 많은 생명들과 이로 인해 열반한 고인들이 완전한 해탈천도를 얻으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천도재식 후에는 기름유출사고로 인해 얼룩졌던 이원방조제를 찾아 새롭게 단장해 아름다운 태안을 만들기 위한 벽화그리기를 하고 있는 위원들을 격려하며 손도장 찍는 행사에 참여하고 기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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