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와 원불교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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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와 원불교의 역할
  • 한울안신문
  • 승인 2009.09.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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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울청운회 심포지엄 ... 원기 100년 어떻게 열어갈 것인가?



서울청운회(회장 김도형)가 ‘원기 100년 어떻게 열어갈 것인가?’를 주제로 3년째 계속해 오고 있는 서울청운회 심포지엄이 9월 20일‘지구온난화와 원불교의 역할’을 주제로 이선종 교구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교당 대법당에서 열려 지구온도를 낮추기 위한 원불교적 대안을 모색했다.


이민호 환경부 기후변화협력 과장의 기조강연으로 시작된 이날 심포지엄은 안병옥 기후변화행동연구소장의 강연으로 이어지며 정부측과 시민단체의 입장차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으며, 천지보은회 사무국장으로 활동하는 양성덕 교무와 요안 햇빛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는 외국인센터 최서연 교무를 중심으로 실천사례와 향후과제를 점검하는 자리였다.


이민호 과장은 이날 ‘기후변화와 저탄소사회로의 전환’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을 통해 “지구온난화가 진행되고 이에 따라 기후변화가 심화되는 것에 대해서는 이제 더 이상 이견이 없는 것 같다”며 “기후변화는 자연 환경뿐만 아니라 경제, 사회, 문화, 안보에 이르기까지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문제이므로 하루빨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병옥 소장은 ‘지구온난화와 원불교 역할’을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지구온난화는 는 인간의 잘못된 욕망이 빚어낸 결과물”이라 규정한 뒤 ▷원불교적인 지구온난화 대응 프로그램의 목표 및 실천전략 마련 ▷ 의식주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삶의 양식을 확산 ▷ 원불교 시설 및 프로그램 전반을 기후친화적 시설로 전환할 것 등을 요청했다.


특히 녹색정보의 생산과 공유를 위한 방법들로 ▷그린 프로츄어(전문가와 아마추어의 중간) 양성과 네트워킹 ▷다양한 계층의 눈높이에 맞는 프로그램 개발, 교육, 홍보 ▷모범 사례 발굴을 통한 전파와 확산 등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줄 것과 취약계층을 위한 배려와 지원에도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는 최서연 교무(외국인센터)와 양성덕 교무(천지보은회). 이상영 대표(녹색상품 구매네트워크), 이창정 효림산업 환경사업 본부장 등이 토론자로 참석해 원불교적 실천방법을 찾기 위한 의견들을 제기했다. 특히 최서연 교무는 전쟁, 질병, 오염 등을 불러 일으키는 나쁜 에너지 안쓰기 운동과 일회용품 안쓰기, 대기전력 제로 만들기, 아나바다운동 등 직접 생활 속에서 실천하고 있는 사례들을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녹색구매네크워크 이상영 대표의 “천지보은회와 원불교여성회 등이 참여하고 있는 녹색구매네트워크가 시민녹색구매운동으로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는 주문과 함께 “원불교의 목소리를 담아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원불교만이 할 수 있는 독자적인 콘텐츠를 가지고 주도적으로 해 나가는 것이 진정한 원불교적 환경운동의 길일 것”이라는 지적도 의미 있는 충고로 받아 들여졌다.


한편 이선종 서울교구장은 이날 심포지엄에 앞서 “지구온난화의 원인은 자연을 정복과 개발의 대상으로 여기며 살아왔던 인간의 어리석음과 탐욕에 있다”고 말하고 “이 심포지엄을 계기로 하루빨리 우주만유 삼라만상이 없어서는 살 수 없는 관계임을 깨달아 지구온난화 문제를 해소해 나가는 실천운동으로 발전시켜 나가길”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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