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실천적 방안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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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실천적 방안모색
  • 한울안신문
  • 승인 2009.10.2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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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2009 동북아여성평화회의, 공동추진위원장에 이선종 서울교구장



동북아여성평화회의 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이선종·정현백)가 10월 6일부터 8일까지 6개국 여성·평화운동단체 주요인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미국 워싱턴 DC에서 2009 동북아여성평화회의를 열고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 완화와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실천방안을 모색하고 이를 미국 행정부에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에는 공동추진위원장인 이선종 서울교구장과 정현백 시민평화포럼 공동대표를 비롯 한명숙 전 국무총리, 남윤인순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등 8명의 대표단이 한국을 대표해 참석했으며, 멜란 버비어 미 국무부 국제여성문제 대사가 ‘평화정착을 위한 여성의 역할’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동북아 전문가인 영국 크린필드대 헤이즐 스미스 교수가 ‘동북아 평화 실현의 방안 모색’주제로 기조강연을 해 관심을 끌었다.


이선종 서울교구장은 공식행사 개회사를 통해 ‘여성의 모성애는 생명의 근원이지만 평화를 만드는 과정에서 여성의 역할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의 결의안 1325 조항은 갈등해소와 평화형성 과정에 여성의 참여와 여성주의 관점의 도입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이번 회의를 통해 그 실현을 이끌어 낼 것을 당부했다. 특히 “혼자서 꾸는 꿈은 단지 꿈일 뿐이지만, 여럿이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는 진리를 믿는다”며 “6개국 여성들의 행동이 보다 더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발현된다면 긴장된 국제관계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 강조했다.


또한 한명숙 전 총리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핵 없는 세계’ 정책에 대해 지지를 표명하면서, 한반도 비핵화를 실질적으로 실현하기 위해서는 ‘비핵화를 통한 관계정상화’라는 기존의 발상을 뛰어 넘어 ‘관계정상화를 통한 비핵화’라는 능동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본 행사 제2부는 순제생 중국 외교대학 영어·국제연구부 학장, 고즈에 아키바야시 일본 리츠메이칸대 교수, 레베데바 니나 보레소프나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동아시아연구소 지도연구원, 카렌 조이콥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여성의 행동 회장, 한정숙 서울대 교수 등이 나와 각국 여성들의 관점에서 본 동북아 평화 문제에 대한 발표를 했으며, 비공식 일정으로 이오은 맨하턴교당 교무를 중심으로 6개국 발표자가 공동성명서를 준비해 공표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한반도와 동북아에서 비핵, 평화 실현을 위해서 △포괄적 접근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여성인권 보호 △여성 참여를 골자로 한 결의문을 작성해 미국 정부와 의회 특히, 한반도 전문 국회의원 4명과, 국무성 북한관계 담당자를 직접 방문해 설명하고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이번 행사는 이선종 서울교구장이 추진위원장으로, 원불교 워싱턴교당이 후원단체로, 또 이오은, 박상현, 하상의, 이공현, 이명아 교무가 실무업무 등에 참여하면서 미국 사회에 원불교 여성교역자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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