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희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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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희망입니다
  • 한울안신문
  • 승인 2009.11.27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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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12회 원불교여성회 전국훈련, 경산 장응철 종법사 법문




제12회 원불교여성회 전국훈련이 11월 18, 19일 경산 장응철 종법사가 임석한 가운데 ‘우리가 희망입니다’를 주제로 천안국립청소년수련원에서 열려 지난 1년간의 활동 상황을 돌아본 뒤 회원 상호간 화합을 다지고 재 충전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전국훈련에는 경산 종법사가 특별 임석해 한울안운동으로 세상에 희망을 심어가고 있는 여성회원들을 격려하고 힘을 실어줬다.


경산 종법사는 이날 법문을 통해 “앞으로 미래 세상을 이끌어 가는 동력은 여성성이 될 것이라며 소태산 대종사께서 여성 성직자를 많이 길러내신 것도 우연이 아니다”고 전제한 뒤 “어머니와 같은 따뜻함과 부드러움과 섬세함을 갖추는 것이야 말로 가장 큰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며 “원불교 100년에는 관세음보살과 같은 교화대불공자가 무수히 배출될 수 있길 염원한다”고 기원했다.


경산 종법사는 또 원불교 교법정신을 크게 선(禪), 관계, 나눔 세 가지로 요약한 뒤 “소태산 대종사께서는 안심입명을 얻는 길도 가르쳐 주셨지만 세상만물과 은적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방법과 파란고해의 세상을 어떻게 구원할 것인가도 고민했다”며 “선을 통한 육근관리와 사은사상을 통한 관계형성, 사요실천을 통한 평등세계 건설에 앞장서 소태산 대종사의 심통제자가 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앞서 열린 결제식에서 안민순 교화부원장은 “원불교 여성회가 자신을 향해, 교단을 향해, 세상을 향해 희망을 주고 희망을 만들어 가고 희망 속에 살아가도록 힘차게 날개를 펴고 비상하길 바란다”며 이를 위해 자기 자신을 먼저 변화시키는데 노력해 줄 것과 만나는 모든 인연들에게 덕을 베풀고 부드러움으로 감싸줄 것, 그리고 욕심은 덜어내고 나누기를 즐겨할 것을 요청했다.


권예주 전국여성회장도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원불교여성회는 멀리 아프리카 여성들에게 자립의 기반을 열어주는데 앞장서 왔고, 이주여성들을 위한 ‘우리말 말하기와 동요대회’와 ‘이모되기운동’ 등 다문화 가정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며 “여성회원 한분 한분이 씨앗이 되어 교화대불공의 주역이 되고 세상을 좀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켜 나가는 일꾼이 되어주기”를 주문했다.


결제식 후에는 각 분과별 활동으로 윤석화 교수가 ‘여성회와 교화대불공’을 주제로, 이혜경 교수가 ‘말 잘하는 여성이 아름답다’를 주제로, 배수진 강사가 ‘신나는 라틴댄스’를 주제로 특강을 실시해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꾸몄다. 특히 18일 저녁에는 소리꾼 장사익 씨가 특별출연해 아름다운 소리를 선사했으며, 각 교구별로 준비해 온 장기자랑으로 모두가 하나되는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한편 이번 훈련에는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가 특별 초청돼 한국사회의 미래에 대한 고민과 원불교여성회의 한울안운동을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다. 박 상임이사는 이날 특강에서 “경제성장이 반드시 행복을 가져다 주는 것은 아니다”며 “나 자신보다는 이웃과 사회를 위한 꿈을 꾸라”고 강조했다.


한지성 한울안운동 이사장은 특강이 끝난 뒤 박원순 상임이사에게 한울안운동과 희망제작소가 서로 후원관계를 갖도록 하자며 후원약정서를 교환하는 자리를 마련해 앞으로 희망제작소와 긴밀한 유대관계를 유지하며 서로 합력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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