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수스님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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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스님 잊지 않겠습니다'
  • 한울안신문
  • 승인 2010.06.1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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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문수스님 국민추도제, 원불교환경연대 참석

현 정부의 4대강 사업의 문제점을 비판하며 소신공양을 올린 문수스님을 추모하는 ‘문수스님 소신공양 국민추모제’가 6월 5일 원불교, 기독교, 천주교 등 이웃종교인들과 중앙승가대 동문을 비롯한 정관계인사와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계사에서 열렸다.


지난 5월 31일 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자연을 피괴하고 생명을 살상하는 4대강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반드시 중단해 줄 것을 촉구하는 유서를 남긴 채 소신공양을 한 문수 스님은 다비식 후 유골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24개의 사리가 나온 것이 알려지면서 다시 한번 세인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날 국민추모제에서 호소문을 낭독한 여강선원 수경스님은 “현 정부는 강의 허리를 끊고 온갖 생명들을 짓밟는 것도 모자라 사람의 목숨까지도 앗아가는 4대강 사업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며 ”이번 지방자치단체 선거에서 드러난 민심의 준엄함을 살펴 국민이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는 상황으로 몰고 가지 말라”고 촉구했다.


원불교환경연대 대표로 이날 추모제에 참석한 홍현두 교무도 이날 이웃종교인들과 함께 한 추모사를 통해 “스님은 이웃 생명과 우리가 둘이 아님을 몸으로 보여주신 분”이라며 “그 뜻이 너무 크고 무겁지만 온몸으로 보여 주신 그 생명의 가르침을 남은 우리들이 함께 나눠지고 이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4대강 생명살림 불교연대는 문수스님 49재 기간 동안 조계사 내에 마련된 한강선원에서 매일 24시간 릴레이기도회를 여는 한편, 매일 저녁 생명평화를 기원하는 108배 기도와 생명평화 대화마당을 개최키로 했으며, 49재 하루 전에는 서울광장에서 이웃종교 및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문수스님의 뜻을 기리는 추모문화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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