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100년 선언 및 비전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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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100년 선언 및 비전선포
  • 한울안신문
  • 승인 2010.06.1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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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주 산천단에서 100년 성업 대정진기도 1,500일 회향



“원불교 개교 100년을 앞두고 우리 원불교인들에게 주어진 참된 소명은 시대문명의 균형추를 바로잡고 도덕문명과 과학문명이 조화롭게 병진되는 참 문명세계의 건설임을 깨달아, 이제 우리 원불교가 세상의 희망이 되고 일체생령이 공존하고 상생하는 낙원세계를 열어가는 주체로 거듭날 것을 선언합니다.”


6월 5일 봉공회, 여성회, 청운회, 청년회 등 재가 4개 단체가 중심이 되어 추진해 온 원불교 100년 성업 대정진기도가 1,500일 회향을 맞아 6월 5일 김주원 교정원장을 비롯한 재가출가 교도들이 함께한 가운데 제주 산천단에서 회향기도식을 갖는 한편 원불교 100년 선언문과 비전을 선포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제주 산천단은 예로부터 제주도에 부임해 오는 목사들이 한라산을 향해 산신제를 지내던 영험 있는 땅으로, 원불교 제주교구가 제주교구 법강항마위 1호인 故 전타원 고형일화 교도로부터 이곳 3천5백 평의 땅을 희사받아 원불교 100년 기념성업봉찬사업으로 원불교제주문화원 설립을 계획 중인 장소이다.


김주원 교정원장은 이날 설법을 통해 “과거 법인기도는 소태산 대종사께서 구인제자에게 천지신명을 감응시킬 기도를 올리자고 해 시작되었지만 오늘 이 기도는 재가 4개 단체의 발의와 정성으로 만들어 가는 자발적 기도라는 점에서 양양한 교운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며 그동안 기도를 이끌어온 재가단체들을 격려했다.


김 교정원장은 이어 “원불교 100년의 과업을 한마디로 뭉쳐서 말하면 바로 ‘교법실현’으로 압축해서 말할 수 있다”며 교법실천의 구체적인 방법으로 ▷ 무아봉공으로 삼세업장을 녹여낼 것 ▷ 대도원성으로 큰 도를 두렷하게 이룰 것 ▷ 천여래 만보살이 배출되는 대 회상을 만들어 나갈 것을 주문했다.


한편 이날 회향식에는 우근민 제주도지사 당선자가 참석해 “우리나라 4대 종교이자 세계종교로 발돋움하고 있는 원불교가 100년 성업 대정진 1,500일 회향 기도를 이곳 제주도 산천단에서 올리게 된 것을 환영한다”며 “생활 속에서 교법을 실천해 온 원불교 정신이 앞으로도 우리 사회를 밝히는 더욱 밝은 등불이 되어주길 희망한다”고 축하했다.


여의도교당 김홍선 교무도 축시를 통해 “세상의 희망이 되고 세계를 품에 안을 성자 혼이 여기 있음을, 지상의 어둠을 소멸하고 시대 아픔을 어루만지며 변화의 깃발을 들고 희망의 꽃을 피우려는 우리가 여기 있음을, 원불교 100년의 미래, 스승님 비원을 성취할 우리가 여기 있음을 말해 달라”고 발원했다.


이근수 원불교청운회 수석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회향식은 김성철 전 원불교청년회장의 경과보고와 김관도 전 원불교청운회장의 기원문 봉독, 김경일 기념성업회 사무총장과 오혜원 원불교봉공회장, 권예주 원불교여성회장, 양평관 원불교청운회장, 오민웅 원불교청년회장의 100년 선언 및 비전선포 순으로 이뤄졌다.


한편 이날 회향식에서는 제주민속마을 풍물공연팀으로 잘 알려진 미사풍물패의 공연과 국악인 김금희 교도(문화교당)의 축창, 그리고 제주교당 교도인 테너 이춘기 교도, 소프라노 권수원 교도의 축가가 펼쳐져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참석자들은 회향 후 1박 2일간 제주 올레길과 관광지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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