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등한 대각도인 배출의 산실
상태바
무등등한 대각도인 배출의 산실
  • 한울안신문
  • 승인 2010.08.19 1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 좌산상사 기념법문, 여의도교당 창립30주년 기념법회



여의도교당 30주년 기념법회가 8월 15일 좌산 이광정 상사를 모신 가운데 교도들이 준비한 다채로운 축하공연과 함께 펼쳐져 여의도교당의 오늘이 있기까지 지난 역사를 돌아보고 원불교 100년을 향한 재도약을 다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원기 65년 8월 중구교당 이여진 교도의 발원으로 첫 여의법풍을 불리기 시작한 여의도교당은 원기 71년 현 교당이 위치한 영창빌딩에 둥지를 틀면서 교화의 기반을 닦아가기 시작, 전 교도들의 근검절약 이소성대의 정신으로 원기 95년 7월 현재 영창빌딩 전체 38호실 중 27실을 매입완료하는 등 미래교화를 위한 터전을 마련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옥금 교도회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여의도교당의 오늘이 있기까지는 지난 30년 동안 전 재가출가 교도들이 공부와 사업에 한마음 한 뜻으로 매진한 결과였다”며 “원불교 100년을 앞두고 자신성업봉찬과 교당불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대종사님과 스승님께 보은하는 불제자가 될 수 있도록 정진을 하자”고 당부했다. 성도종 서울교구장도 축사를 통해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한 뒤 “교당발전과 교도증가를 이루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원의 무한한 은혜를 발견하고 그 체성에 합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그 결과로 교화가 발전되고 세상에도 기여하는 보은의 길이 열려 가길 바란다”고 축원했다.


좌산 상사는 이날 기념법회에 임석해 “여러분들을 만나고 싶기도 하고 지난 30년 동안 무엇이 얼마나 달라졌는지도 보고 싶어 이 자리에 오게 됐다”며 “그동안 교단 발전을 위해 공부와 사업 면에서 일심합력으로 노력해 준 모든 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감사드린다”는 말로 법문을 서두를 열었다. 좌산 상사는 특히 “우리 교단의 역사는 이제까지 단 한번도 물거품과 같이 일어난 일이 없었다”며 “이소성대 정신을 바탕으로 차근차근 발전을 해 온 결과 우리나라 4대 종교로 성장할 수 있었고 세계종교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좌산 상사는 또 그 근거로 새 생활 예법을 통해 우리 사회에 큰 영향을 가져다 준 점과 청소년 훈련 시설과 대안학교 등을 통해 청소년 교육에 큰 영향을 미친 점 등을 구체적인 근거로 제시한 뒤, “여의도교당도 30주년을 맞이해 전 교도들이 여의보주를 얻어 무등등위(無等等位)에 오르는 대각도인들이 많이 나와지길 바란다”며 교도들에게 ‘무등등위의 사다리’를 주제로 한 기념법문을 제시했다. 특히 좌산상사는 무근수일주 무향곡일곡 무음양지일편(無根樹一株 無響谷一谷 無陰陽地一片) 즉 뿌리없는 나무의 한 줄기, 소리없는 골짜기의 한 골, 음양없는 땅의 한 조각을 화두 삼아 공부할 것을 주문했다.


성도종 서울교구장을 비롯한 인연 있은 재가출가 교도들이 함께 한 이날 법회는 김현주 교도의 축시(느티나무의 희망, 김홍선 교무 작시), 여의도교당 너섬중창단과 서초교당 한국국악관현악단 소속 단원들의 축하공연, 그리고 여의도교당 청년들로 구성된 마음소와 청년들의 공연, 그리고 국악인 정수인 교도의 판소리 등이 다채롭게 펼쳐 이날 기념식을 더욱 뜻깊게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