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이민여성 우리말대회
상태바
결혼 이민여성 우리말대회
  • 한울안신문
  • 승인 2010.09.19 1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 18개 본선 진출팀 확정, 10월 9일 문호아트홀서 경합



사단법인 한울안운동이 한글날을 기념해 매년 개최해 오고 있는 전국 결혼 이민자 여성 우리말대회 서울·경기지역 예선이 지난 9월 11일 원불교서울회관 4층 소법당에서 열려, 이민자 여성들이 우리의 말과 문화에 좀더 가깝게 다가설 수 있도록 계기를 마련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결혼 이민자 여성 우리말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KBS국어진흥원, WBS 원음방송 등이 후원하는 행사로 이번 서울·경기지역 예선에는 ‘우리말 말하기’, ‘가족동요제’, ‘동화구연’ 부문에 약 20여개팀이 참석해 그동안 한국에서 익혀온 우리말 실력을 선보였다.


이날 대회는 지난 7월 9일 앞서 예선을 치른 제주지역을 제외한 광주지역, 경남지역, 전북지역 등지에서 동시에 개최됐는데, 제주지역을 포함해 전국에서 총 80여개 팀이 참가해 경합을 겨룬 것으로 집계됐으며, 그 중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팀은 서울·경기지역 4개팀을 비롯한 총 18개팀이다.


서울·경기지역 우리말 말하기 부문에서는 마리암 바부나쉬빌리(그루지아) 씨가, 가족동요제 부문에서는 버르길마(몽골) 씨가, 그리고 동화구연구문에는 김만복(중국) 씨와 이노우에카루코 씨(일본)가 서로 우열을 가리지 못하고 공동으로 본선진출을 확정지었다.


우리말 말하기 부문 본선 진출자로 확정된 마리암 바브나쉬빌리(그루지아) 씨는 다문화 가족의 아내가 한국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며 겪었던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또박또박 전달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국에 온지 1년 10개월이라는 마리암 씨는 지난해에도 이 대회에 참가한 바 있다.(내용 5면 기사 참조)


이날 서울경기지역 예선을 주최한 홍일심 서울교구 여성회장은 대회에 앞서 “원불교여성회가 이 같은 행사를 여는 것은 이민자 여성들이 하루빨리 우리 사회에 문화적으로 정착하고 어머니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도와주자는 것”이라며 원불교여성회 활동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또 심사평을 통해 “체류기간과 언어 성취도, 원고내용, 연습정도 등을 고려해 본선 진출자를 결정했다”며 “가족 간의 화합을 목적으로 가족동요제 부문을 일부러 마련했는데 참가자들이 많지 않아 아쉬웠다”며 “내년에는 많은 가족들이 함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예선을 통과한 18개 진 출팀은 오는 10월 9일 오후 2시 서울 신문로 금호아시아나빌딩 3층에 자리한 문호아트홀에서 열릴 본선대회에서 한국어 실력을 겨루게 된다. 1등에 모국방문 항공권, 2등에 세탁기, 3등에 김치냉장고, 4등에 스팀청소기 등이 선물로 준비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