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각의 소리 사바를 적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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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각의 소리 사바를 적시네
  • 한울안신문
  • 승인 2010.10.29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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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한국국악관현악단 제5회 정기연주회 '길'



한국국악관현악단(단장 박도영, 지휘 이정규) 제5회 정기연주회가 10월 24일 좌산 이광정 상사를 비롯한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길[求道]’를 주제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펼쳐져 햇살 좋은 가을 오후를 아름다운 선율로 수놓았다.


원불교 100년을 앞두고 소태산 대종사 일대기를 국악관현악으로 만들는 한국국악관현악단은 그 첫 시작으로 이번 정기연주회를 통해 소태산 대종사의 구도행적이 담겨있는 ▶관천기의상 ▶ 삼령기원상 ▶구사고행상을 아름다운 화음으로 그려냈다.


하늘의 구름을 보고 처음 의심을 품은 관천기의상은 WBS어린이합창단과 함께 장중하고 웅장하게, 산신령을 만나기 위해 삼밭재에 올라 기도를 한 삼령기원상은 장단에 변화를 주어 화려하게, 스승을 찾아 나선 구사고행상은 금강·강동합창단과 함께 신비로운 깨달음의 과정으로 연출했다.


이날 사회를 진행한 이법선 교무(서초교당)는 “오늘 주제인 ‘길’이 가지고 있는 의미는 수도인으로서 마땅히 가야할 깨달음을 향해 가는 구도의 길”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초연곡의 전체 작사는 박달식 교무(월간원광사)가 썼으며, 곡은 이법중, 류아름, 이정면 작곡자가 한곡씩 차례로 맡았다.


한편 이날 연주회에서는 이밖에도 실내악단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무형문화재 30호 가곡 준보유자인 이동규 씨의 가사, 박게전 씨의 생황 연주, 창작사물놀이 여우락의 모듬북 공연, 박소라 씨의 25현 가야금연주가 한국국악관현악단과의 협연으로 펼쳐졌다.


경산 장응철 종법사는 이날 정기연주회에 앞서 휘호 ‘대각의 소리 사바를 적시네’를 내려 다섯 번째 정기연주회를 축하했으며, 조정제 원불교문화예술총연합회장과 성도종 서울교구장, 김대선 교정원 문화사회부장, 고승덕 국회의원 등도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하는 축사를 보냈다.


박도영 한국국악관현악단장은 “원불교 100년을 열어갈 일원문화를 만들겠다는 심경으로 서초교당 재가출가 교도님들의 뜻을 모아 이번 공연을 준비했다”며 관심을 가져준 모든 분들께 감사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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