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사태를 바라보는 범종교인 공동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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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사태를 바라보는 범종교인 공동 기자회견
  • 한울안신문
  • 승인 2011.02.1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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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반생명 문화에서 벗어나 생명 준중 문화로'

5대 종교(원불교, 천주교, 불교, 개신교, 천도교) 산하 33개 단체들이 구제역 사태를 맞아 범종교인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8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5대 종교인들은 생명에 대한 재인식의 필요성과 반생명 축산정책의 대안, 식생활 개선 운동 전개를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이들은 “구제역으로 살처분, 생매장 당한 가축이 300만 마리를 넘어서고 있지만 아직 구제역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지 않고 있다”면서 “이번 사태의 근본 해결은 예방 백신, 살처분이 아닌, 생명에 대한 우리 모두의 인식 전환과 다른 생명에 대한 존중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 방법으로 ‘대규모 공장식 사육에서 방목식 사육 체계 전환과 유통 체계 개선, 육류 중심의 식생활 문화 개선 운동’ 등을 제안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원불교환경연대 강해윤 교무와 천도교 이우원 한울연대 상임대표, 천주교 김영미 수녀, 개신교 한경호 목사, 불교 이혜숙 교수가 참석해 공동 성명을 낭독했다.


설 명절을 고비로 다소 주춤할 것으로 예상되던 구제역의 기세는 연휴가 끝난 현재 충남의 국립축산과학원과 경남 김해 지역에 이어 부산광역시에서까지 전파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써 지난해 11월 최초 발생한지 만 3개월이 갓 넘은 현재 구제역으로 인해 살처분 된 가축은 총 320여만마리, 발생지역 또한 69개시 군 구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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