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노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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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노래하다
  • 한울안신문
  • 승인 2011.10.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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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은덕문화원, 달빛에 물든 음악회



가을달빛 고요히 머무는 은덕문화원에서 음악회가 열린다면 어떤 풍경일까!


10월 8일 어스름질 무렵, 정갈한 등으로 단장한 은덕문화원에 우리선율이 울려 퍼졌다. 전통한옥과 가장 잘 어울리는 김윤서 명창의 ‘우조 이수대엽’과 ‘상사별곡’으로 시작된 무대는 한 폭의 수묵화를 연상케 했다. 특히 교차되는 선율 속에 명창의 목소리와 우연인 듯 얹어진 귀뚜라미, 풍경, 바람 등 현장의 소리는 가을밤을 일렁이기 충분했다.


그리고 이어진, 우리한옥과 서양음악이 만나는 특별한 순서. 정경화 단장이 이끄는 센트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차세대 젊은 음악가들과 성악가들은 모차르트 곡과 최근 널리 알려진 넬라판타지아 등을 젊은이답게 쾌활하고 발랄하게 해석해 관객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뒤이어 등장한 피아노 연주자 모스크바 국립 차이코프스키 음악원 Dmitri Teterin 교수는 가을에 더욱 빛나는 쇼팽의 발라드와 에띄드, 왈츠 등 7곡을 연주. 고요히 잠든 한옥을 때론 화려하게 때론 서정적으로 울리며, 건반 위의 기량을 뽐냈다.


음악회를 준비한 은덕문화원장 이선종 교무는 “그동안 100m 달리기로 교단기초 확립을 위해 질주해 왔다면 이제는 새로운 1000년대를 준비하는 소프트교화로 장기 마라톤교화를 시작할 때”라며 “이 음악회는 초기 1세대 어른들이 닦아 온 터전 위에 문화교화로 질적인 성장을 담당하기 위한 은덕문화원과 소태산아카데미 동문들이 준비한 작은 시작”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음악회에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김영란 강지원 전 대법관 부부,문국현 전 창조한국당 대표,정진홍 중앙일보 논설위원, 최준명 종사, 이도봉 전 서울교의회의장,송경은 서울교구 교의회의장 등 교단 안팎의 저명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음악을 통해 교류했다.


이날 음악회는 소태산아카데미동문회(회장 이희선) 주최, 은덕문화원 주관으로 동문들과 교도, 비교도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을을 노래하다’를 주제로 열렸다.


은덕문화원과 소태산아카데미는 문화교화를 위해 음악회 외에도 전시, 세미나를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영 소태산아카데미’를 중심으로 한 젊은 인재들의 공부모임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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