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밖 청소년 위한 은혜학교 개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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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밖 청소년 위한 은혜학교 개교
  • 한울안신문
  • 승인 2011.11.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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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 심어줄 각종학교로 출발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한 중고 통합형 학력인정 대안학교인 학교법인 전인학원 은혜학교가 지난 11월 4일 성도종 전인학원 이사장을 비롯한 재가출가 교도들과 학교 관계자들이 함께한 가운데 학교가 있는 둥지골청소년수련원에서 개교식을 거행하고 힘찬 새 출발을 다짐했다. 중고 통합형 6년 과정, 120명 정원으로 지난 2월 22일 설립 인가된 은혜학교는 금년 봄(3월 3일)부터 수업을 시작해 현재 11명의 학생과 11명의 교사가 함께 기숙하며 공부를 계속해 오고 있었으나 그동안 학생모집을 비롯해 교육환경의 미비점을 보완하느라 지금에야 개교식을 갖기에 이른 것이다.


한겨레중고 학생들의 난타공연과 은혜학교 학생들의 합창으로 문을 연 이날 개교식에서 성도종 이사장은 개교선언과 함께 “물질문명의 발전과 함께 우리 삶은 매우 풍요해졌지만 그로인해 발생하는 사회문제도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며 “은혜학교는 제도권 교육에서 소외된 청소년들과 함께 하기 위해 후원자들이 정성을 모은 학교이니 만큼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주는 학교로 발전시켜 가자”고 당부했다. 특히 “은혜학교는 일반학교와는 달리 선생님들이 한명 한명에게 혼신의 힘을 다하지 않으면 성과를 얻을 수 없는 구조를 가진 만큼 진심과 진심이 함께 어우러져 만들어가는 학교가 되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경기도교육청 유선만 학생학부모지원과장은 “경기도 관내에 195만 명의 초중고생이 있는데 그중 약 8천명 정도가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이탈하고 있다”며 “이번 개교하는 은혜학교가 그들에게 꿈과 희망, 인생의 행복을 심어주는 학교가 되어달라”는 당부를, 서울가정법원 소년부 김기옥 부장판사와 서울소년원 오한표 교무과장은 “은혜학교가 서울가정법원 6호 지정기관으로 문을 연만큼 앞으로 다른 지방법원도 추가지정을 할 수 있도록 해 나가자”며 “세상의 풍파에 방황하는 청소년들의 상처를 보듬어 이곳을 찾아오는 많은 청소년들이 맑고 밝고 훈훈하게 자라도록 해 달라”는 당부를 했다.


한편 이날 개교식에서는 현재 고등학교 1학년 과정에 재학 중인 김민지 학생이 나와 지난 1년 간 학교생활을 하면서 느낀 감상담을 발표해 은혜학교의 발전 가능성을 엿볼 수 있게 했다. 김민지 학생은 어머니가 친 어머니가 아니란 사실을 알면서부터 시작된 중학교 시절의 방황을 털어 놓은 뒤 “기숙형 학교의 규칙적인 생활이 힘들기는 했지만 우리를 응원해주시는 선생님들의 따뜻한 미소와 수준에 맞춰 가르쳐 주시는 선생님의 배려 속에 지금은 꿈이 생겼다”며 “유아교육학과에 진학해 선샌님들이 우리에게 주신 따뜻한 미소를 아이들에게 전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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