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청수 원로교무 '어머니가 가르쳐준 길'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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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청수 원로교무 '어머니가 가르쳐준 길' 출간
  • 한울안신문
  • 승인 2011.12.2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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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인생의 멘토 어머니에 대한 추억"



박청수 원로교무가 여섯 번째 저서 ‘어머니가 가르쳐준 길’을 ‘한길사’에서 펴내고 11월 2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일간지 기자들을 초청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박청수 원로교무가 마지막 저서라는 생각으로 펴냈다는 새책 ‘어머니가 가르쳐준 길’은 어머니인 故광타원 김창원 여사(1919~2008)의 영전에 바치는 책으로 종교인으로서의 삶을 열어준 어머니에 대한 감사와 그리움이 절절하게 담겨져 있다.


“너는 커서 꼭 원불교 교무님이 되거라. 기왕이면 많은 사람을 위한 큰 살림을 해라. 너른 세상에 나가 많은 사람들을 위해 일하라”는 어머니의 말씀을 받들어 전무출신의 길을 흔들림 없이 걸어 왔다는 박청수 원로교무. 이 책에는 어머니 유지를 받들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의미있는 일이라고 여겨지는 일들, 그 일을 하면 유익할 것이라고 믿어지는 일들을 평생 일감으로 챙기며 살아 온 박청수 원로교무의 일생을 오롯이 만날 수 있다.


나의 인생을 열어준 우리 어머니 편에는 어린시절 어머니에 대한 소소한 기억에서부터 인생의 든든한 멘토로서 오늘의 박청수 교무가 있게 한 어머니에 대한 추억들이 잘 담겨있다. 또 나의 교화체험 편에는 열정적으로 임했던 강남교당에서의 교화활동에 대한 이야기들과 한센병 환자들이 수용되어 있는 천주교가 운영하는 성 나자로마을과의 인연, 그리고 탈북청소년을 위한 학교를 설립하기 까지의 과정이 잘 드러나 있다.


‘누군가를 도와야만 나는 자유롭습니다’ 편에서는 지난 50여 년간 세계 53개국을 돌며 봉사와 헌신의 삶을 살아온 박청수 원로교무의 아름다운 인생 여정이 잘 나타나 있다. 그리고 ‘큰 스승님들, 마음의 속뜰에서 만난 인연들’에서는 원불교 교역자로서 전무출신의 삶을 살다 먼저 가신 육타원 이동진화, 용타원 서대인, 상타원 전종철 종사에 대한 회고담이 담겨있고, 평소 마음 속 스승이자 동반자로 오랫동안 인연관계를 맺어 왔던 법정 스님과 김수환 추기경, 그리고 박완서 선생과 와디여사, 실비아 여사 등에 대한 이야기들이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박청수 원로교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처럼 평생을 나눔과 봉사에 바칠 수 있었던 데에는 어머니라는 든든한 후원자가 계셨기 때문”이라고 회고한 뒤 “나의 모든 일은 어머니로 인해 예정된 길이었다”고 밝혔다.


박완서 선생의 ‘독자는 슬렁슬렁 책을 보지만 필자는 피를 쏟는 심정으로 글을 쓴다’는 말을 인용해 새 책의 출간 소감을 전한 박청수 원로교무는 ‘아마 이 책이 자신의 마지막 저서가 될 것’이라며 “종교인은 침묵 속에 있을 때 자신만의 충만감이 있다. 명상, 좌선, 기도로 여생을 보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청수 원로교무는 오는 12월 7일 캄보디아 바탐방 대법당 봉불식 참석차 12월 5일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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