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호스피스' 서울사무실 개원 봉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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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호스피스' 서울사무실 개원 봉고식
  • 한울안신문
  • 승인 2012.03.0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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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사)원불교 호스피스 서울지회



사단법인 원불교호스피스회 서울지회가 ‘은혜호스피스’ 사무실을 용산 하이원빌리지 지하 2층에 마련하고, 지난 2월 16일 성도종 서울교구장과 김성효 공익복지부장, 이정선 이사장 등 내빈들이 함께한 가운데 하이원빌리지 다목적실에서 개원봉고식을 거행했다.


원불교 호스피스 활동의 활성화를 목적으로 사무실을 연 ‘은혜호스피스’는 지난해 환우교도를 위한 자원봉사자 양성교육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 가정방문형 가정호스피스센터와 호스피스 완화의료센터, 안녕카드 발급 등으로 꾸준히 그 활동영역을 넓혀왔다.


이정선 이사장은 “원기 78년 중앙총부에 근무하는 몇몇 교무들과 원광의료원 간호사들이 자원봉사 형태로 활동을 시작한 것이 출발이었다”며 “은혜호스피스가 임종을 앞둔 환우들에게 생은 사, 사는 생의 근본임을 깨우쳐 갈 수 있도록 인도해 줄 것”을 요청했다.


성도종 서울교구장은 “사람은 물론 모든 생명체가 절대 피해갈 수 없는 것이 바로 죽음의 문제”라며 “오늘 이 자리가 단순히 사무실 하나를 개소한다는 데 그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불생불멸에 바탕한 생사거래의 원리를 깨닫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김성효 공익복지부장도 “호스피스 활동을 하는 여러분들이야말로 내생과 인과의 진리를 확실히 믿어야 한다”며 “호스피스 사업의 전국화가 100년 성업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은혜호스피스’가 호스피스 활동의 강화를 위해 기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은혜호스피스 사무실 개원 봉고식에는 이웃종교인 천주교에서 호스피스 활동을 이끌고 있는 손까리따스 수녀(메리포터호스피스영성연구소)가 특별초청돼 ‘가정호스피스 활동’에 대해 실질적 체험들을 바탕으로 알기 쉽게 소개해 그 필요성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손까리따스 수녀는 “대한민국의 의료체계는 생명연장에 최종 목적을 두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환자의 몸은 폐허가 되는 경우가 많다”며 “환자가 아름다운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발병에서 임종까지 함께해 주자는 것이 바로 호스피스 활동”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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