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간 화합과 평화 증진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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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간 화합과 평화 증진 노력
  • 한울안신문
  • 승인 2012.05.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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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종교평화회의, '이웃종교 화합주간' 선포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가 5월 5일부터 11일까지를 UN이 정한 이웃종교 화합주간으로 선포하고 올 한해 동안 종교화합을 꾀하는 다채로운 행사들을 펼칠 예정이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는 4월 26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숙한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한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고, 상생의 문화를 확산해 나가기 위한 범 국민적 참여의 장을 열어갈 것을 약속했다.


김희중 KCRP 대표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나라는 다종교 사회이면서도 종교간 심각한 갈등과 분쟁을 겪지 않고 종교대화와 협력의 역사를 이뤄 온 아름다운 전통을 간직해 왔으나, 최근들어 훼불사건이나 방화사건을 필두로 종교편향에 대한 시비가 끊이지 않는 것을 보며 깊은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KCRP가 주관하는 이번 ‘이웃종교 화합주간’을 통해 이웃종교 사이에 공존과 평화를 싹이 자라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희중 KCRP 대표회장은 이어 “지도자들의 만남과 대화도 중요하지만 교화와 선교를 담당하고 있는 실무자들의 만남과 대화, 그리고 사회 현안문제들을 풀어가기 위해 서로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가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며 KCRP가 앞으로 노력해 나가야할 일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는 이에 따라 오는 5월 5일 오후 1시,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한 내외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이웃종교 화합주간을 선포를 알리는 개막식과 축하공연을 여는 것을 시작으로 5월 11일까지 일주일 간 서울 종로와 중구 일대에서 역사적 의미와 상징성이 깊은 각 종교 시설들을 돌아보는 이웃종교 스탬프 투어와 각종 체험학습들을 진행해 간다는 계획이다.


이웃종교 스탬프 투어는 북촌의 고풍스런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는 원불교 은덕문화원을 비롯, 한국 불교문화의 산실 조계사, 600년 교육의 현장인 성균관, 삼일독립운동의 중심지 천도교 중앙대교당, 한국 천주교의 심장 명동대성당, 한국민족종교협의회의 민족문화전승회관 등이다.


이웃종교 스테이는 KCRP가 이웃종교 화합주간 행사로 기획하고 있는 또 하나의 행사로 오는 7월 6일부터 9월 2일까지 1회 2박 3일 일정으로 7회에 걸쳐 진행할 예정인 이웃종교 체험행사다. 이번 이웃종교 스테이는 7월 6일 천주교 제주 면형의 집을 시작으로 2개월여에 걸쳐 원불교 영산성지, 불교 화엄사, 유교 한국선비문화수련원, 천도교 용담성지, 한국민족종교협의회 수운교 본부 등을 둘러보게 된다.


한편, 4월 30일에는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이웃종교 화합의 현실과 과제’를 주제로 이웃종교 화합주간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더욱 견고한 종교화합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대한성공회 박경조 주교는 이날 심포지엄에서 “그동안 KCRP의 활동이 이웃종교 성직자들이 서로 만나고 대화를 하는 것에 중점이 두어졌다면 이제부터는 우리사회의 어둡고 고통받는 부분을 함께 해소해 나가는데 중점을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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