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 속에서의 교리실천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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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 속에서의 교리실천 모색'
  • 한울안신문
  • 승인 2012.06.1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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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은덕문화원, 소태산아카데미 제7기 수료식



‘우리 시대의 코드를 읽자’는 주제로 강좌를 진행해 온 소태산 아카데미가 지난 6월 5일 은덕문화원에서 제7기 과정을 마치고 수료식이 가졌다. 단아한 한옥 처마에 달린 영롱한 사각등이 초여름의 정취를 자아내는 가운데 열린 이날 수료식에는 34명의 수강생들이 참석해 아쉬움을 달랬다.


지난 3월 6일 개강한 제7기 소태산 아카데미는 교단 강사들의 교리강좌와 사회 각 분야 전문가들의 교양강좌 등 총 23회의 강의로 진행됐으며, 특히 좌산 이광정 상사의 ‘원불교와 불교의 관계’ 교리특강과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의 ‘위기의 시대 우리의 꿈과 도전’ 동문특강은 공개강좌로 열려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이밖에도 종교와 철학 그리고 과학과 문화에 이르기까지 학문의 경계를 넘나든 다양한 통섭형 강좌들은 수강생들에게 시대적 쟁점 이해 및 교리적 대응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장학수료생인 오경진 교도(서울교당)는 “아카데미에서 재가와 출가가 구분 없이 함께 공부하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 그 속에서 교법정신이 구현되는 느낌을 받았고 교단의 미래에 대한 희망도 갖게 되었다”는 감상을 발표했다. 출가 수료생 박성연 교무(서울교당)도 “교화현장에서 교역자로서의 한계를 느껴왔기 때문에 재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 아카데미를 만나 선후진이 함께 공부하며 현대사회 지도자의 역할과 교법실천의 방안을 챙길 수 있어 행운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고문국 소태산 아카데미 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직장과 교당일이 바쁜 가운데서도 마지막까지 마음을 모아 주셔서 감사하다. 과학기술이 급변하는 오늘날 정신을 다루는 종교의 변화는 더디다. 우리 소태산아카데미의 수료생들이 교단의 활력소가 되기 바란다”고 격려 했다. 이선종 은덕문화원장도 “출가해서 꿈꾸었던 일들이 하나씩 이루어지고 있다. 한국의 심장인 서울을 원불교가 품을 수 있도록 늘 기도해 왔는데 소태산 아카데미를 비롯한 은덕문화원의 활동을 통해 그 서원이 이루어져가고 있다. 앞으로 이 곳에서 더 많은 교단의 꿈들이 이뤄어질 것이니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는 14주 과정을 담은 영상물 상영, 선배들의 축사와 축시, 성악가 김희민(강동교당)교도의 축창, 동기회 운영을 위한 종자돈 수여, 정원 다과회 등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들도 함께 진행돼 선후배간의 정의를 나누는 풍성한 잔치가 되었다.


소태산아카데미는 원기 100년을 앞두고 대종사의 교법정신을 사회화하고, 교단 내외의 지성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문화의 중심지인 서울에 설립된 정신문화운동 센터이다. 원기 93년 문을 연 이래로 총 7기 250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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