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서 참 나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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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참 나를 만나다'
  • 한울안신문
  • 승인 2012.10.26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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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프랑크푸르트교당 인연들의 만남



프랑크푸르트교당 첫 성지순례의 마지막 밤이었던 10월 14일, 프랑크푸르트교당과 인연을 맺었던 재가 출가와 현재의 교도들이 한 자리에 모여 추억을 이어갔다.


“교당 마당에 사과나무가 아직도 있어요? 그 때 지현이가 4살이었는데 벌써요? 안 회장님은 하나도 늙지 않으셨어요. 교당밥이 아직도 기억나요.”


교당에서는 마음껏 먹을 수 있어 좋았다던 유학생은 이제 학생을 가르치는 교수님으로, 기억 속의 백 과장과 전 과장은 이제 대표이사로, 교당 역사만큼 연륜 진 얼굴로 만난 인연들은 안부인사 속에 웃음과 그리움을 꺼내놨다.


서울유스호스텔에서 열린 이번 모임은 프랑크푸르트교당 역대 교도들이 첫 성지순례에 나선 현지교도들을 초청한 자리. 10명의 현지교도들과 20여명의 역대 교무와 교도들이 만나, 추억을 공유하고 교화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였다.


프랑크푸르트교당 초대교무이자 이번 모임을 기획한 최성덕 교무(상계교당)는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는 것을 독일에서의 개척교화의 역사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그런 역사를 가능하게 했던 역대 교도님들과 지금 현재를 만들어가고 있는 현지 교도들에게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한편 이에 앞선 10월 9일, 첫 성지순례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10여명의 교도들은 첫날 옥당박물관을 시작으로 영산성지와 하섬, 변산제법성지, 원불교 역사박물관 등 성자의 혼이 담긴 성지를 순례했다. 특히 이번 성지순례는 현지 교도들 외에도 한국에 있는 가족, 친구들을 초청해 함께 성지순례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짜여져 자연스런 교화현장이 되기도 했다.


프랑크푸르트교당의 최원심 교무는 이번 여행을 ‘원불교의 뿌리 찾기’라 소개하고 “교도들이 직접, 내가 신앙하는 종교의 뿌리를 찾아, 보고 느껴면서 신심을 두터이 하는 계기가 되었다”면서 “환대해 준 준 교무님과 교도님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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