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훈한 다문화 세상 함께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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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훈한 다문화 세상 함께 만들어요
  • 한울안신문
  • 승인 2012.10.26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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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한울안운동, 제5회 전국 결혼이민여성 우리말대회



사단법인 한울안운동과 원광대학교가 한글날을 기념해 함께 개최한 전국 결혼이민여성 우리말대회가 지난 10월 9일 원광대학교 60주년 기념관 아트 스페이스홀에서 열려 낯선 이국땅으로 시집을 와 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결혼 이민여성들이 우리말을 보다 적극적으로 배울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줬다.


서울·경기, 제주, 전북, 경남지역에서 치러진 예선을 거처 본선에 오른 21개 팀이 우리말 말하기와 가족동요제, 동화구연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열띤 경연을 펼친 이날 우리말대회는 ▷우리말 말하기 부문에서는 네팔에서 온 텐진 씨가 대상(나의 꿈을 위하여)을, 또 같은 네팔 출신인 라마다와 돌마 씨가 으뜸상(네팔띠기의 한국생활)을, 베트남 출신 쩐티냔 씨가 버금상(제 꿈은 최고의 다문화 강사입니다)을 받았다.


또 가족동요제 부문에서는 필리핀에서 온 이리아 씨 가족과 하닐로우 지 야마로 씨 가족이 대상과 으뜸상을, 그리고 중국에서 온 꿍웨이나 가족이 버금상을 각각 받았다. 동화구연 부문에서는 중국에서 온 왕쌍 씨와 이엔리 씨, 그리고 류빈칭가 대상과 으뜸상, 버금상을 각각 수상했다. 또한 우리말 말하기부문에 참가한 정유진 씨와 폴보사막탈 멜라니 씨가 특별상과 인기상을 각각 차지했다.


사단법인 한울안운동 한지현 대표는 “결혼이민여성들을 위한 이렇다할만한 행사가 없던 시절, 먼저 결혼 이주민 여성들을 위한 우리말대회를 시작해 이처럼 키워 온 것에 대해 대단한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는 여기에 머무르지 않고 엄마 나라의 말과 문화를 익혀 세계시민으로서의 자존감과 미래 활동의 범위를 넓혀 나갈 수 있는 또 다른 형태의 교육의 장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원광대학교 정세현 총장도 “인류가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는 ‘한울안운동’이 전 세계적으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에 대해 큰 박수를 보낸다”며 “오늘과 같은 자리를 통해 결혼이민 여성들을 비롯한 다문화가족들이 좀 더 넉넉하고 따뜻하게 우리문화를 받아들일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축하의 뜻을 밝혔다.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결혼이민 여성들을 따뜻하게 맞이한 교정원 안민순 교화부원장은 “세계 각국에 많은 종족이 다 제각각 다른 언어와 글을 쓰고 있지만 오늘과 같은 대회를 통해 세계 각국의 여러 민족이 한울안에서 소통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되길 바란다”며 “오늘 이 결혼이민 여성들의 행복한 삶을 가꾸어 가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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