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법의 사회화 이끄는 한울안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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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법의 사회화 이끄는 한울안운동
  • 한울안신문
  • 승인 2012.11.2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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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15회 원불교여성회 전국훈련



“한울안운동은 원불교여성회를 사회적으로 키워 전 사회, 전 세계적으로 우리 교법을 실천하기 위한 단체이므로 ‘범종교적 시민단체’로 규정했습니다. 과연 이사의 과반수가 교무님이 아니라고 한울안운동이 교단 단체가 아닐까요?”


교단 내 단체들의 역사와 전문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늘 시대를 앞서온 원불교여성회와 한울안운동이 교단단체 규정에 대해 물음표를 던졌다. 11월 16일 원불교여성회 전국훈련 둘쨋날 펼쳐진 ‘희망특강 - 우리는 왜 한울안운동을 해야하는가’를 통해, 한지성(호적명 지현) 한울안운동 대표이자 전 원불교여성회장은 이 같은 질문과 함께, 원불교여성회와 한울안운동에 대한 명쾌한 관계를 제시했다.


“여성회에서는 교리에 대한 공부나 교무님들과의 성리문답 등으로 교법으로 정신을 무장하는 노력을 해 체화해야 하며, 한울안운동에 있어서는 등에는 ‘○’을 붙인 채 종단을 넘어 함께 교류하고 실천해가 갈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희망특강에 앞서 원불교여성회 전국훈련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첫째날 결제식에 이어 김복환 종사의 소중한 법문 ‘원기 백년의 꿈’을 받들었으며, 분과활동으로 ‘사진으로 만나는 여성선진(서문성 교무)’, ‘고정관념을 깨자(개그맨 전유성)’, ‘신나는 댄스(노정자 강사)’가 각각 다른 장소에서 열려 참가자들에게 커다란 고민(?)을 안겨줬다. 이 시간동안, 특히 여성선진들의 역사와 소실되어가는 자료를 찾아다닌 서문성 교무의 맛깔나는 역사 추적기(?)가 흥미롭고 감동적이었다는 평.


저녁식사 후 지역에서 활동하는 ‘천안실버무용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참가교구 여성회들의 장기자랑이 주무아행 교도(종로교당)의 진행으로 펼쳐졌다. 우쿠렐레를 연주한 서울교구 여성회를 비롯 훌라댄스·난타·원불교스타일·오카리나·민요메들리로 다양한 무대가 펼쳐져 이 전국훈련을 얼마나 기다려왔는지를 짐작케 했지만, 전체 13개 중 6개 교구만 무대를 선보여 큰 아쉬움을 불러 일으켰다.


한편 이에 앞서 김홍선 신임 교화훈련부원장이 무대에 올라 17년의 역사를 치하하며 ‘우리는 ‘쉼’이라는 단어를 모르고 정진한다’는 격려사를 해 전국 여성회원들에게 큰 힘을 불러 일으켰으며, 전국 회원들을 맞이하는 인사말에 선 권예주 원불교 여성회장은 작년부터 훈련 주제인 ‘원기 백년 희망 만들기’에 대해 “그동안 ‘변화하는 여성’에서 ‘변화시키는 여성’으로 성장한 여성회는 이제 구체적인 실천운동을 통해 우리가 희망이라는 것을 되새기며 할 것”이라며 “한울안운동을 통해 세계사업에 동참하고 결혼이주여성들을 위해 이모가 되며, 평등과 환경을 위해 우리들의 주변을 살펴보자”는 당부를 덧붙였다.


늦은 밤 주경신 교무(화곡교당)가 진행한 백년성업봉찬기도와 둘째날 아침 김명지 정토의 ‘흥겨운 우리 성가’, 한울안운동 후원인을 위한 기도식이 중간중간 유연하게 이어졌다. 실컷 웃고 재미도 있었지만, 법설이나 기도식 등의 적절한 운영으로 알차기도 했던 여성회 전국훈련은 16일 점심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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