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선 평양교구장, '자랑스러운 한국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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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선 평양교구장, '자랑스러운 한국인상'
  • 한울안신문
  • 승인 2012.12.1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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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탈북인 인권신장과 종교 간 대화, 사랑 나눔



김대선 평양교구장이 12월 4일 사)한국언론인연합회 주최한 ‘2012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 인권신장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교정원 문화사회부장과 (사)원림문화진흥회 이사장을 역임하면서 북한이탈 새터민들의 인권신장활동을 통해 국내 정착을 돕고, 종교간 협력과 남북교류활동에 기여해 온 6년의 업적을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된 김 교구장은 “유일한 분단의 현장인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염원하는 평화통일운동의 선봉에 서서 통일의 그날까지 탈북인들의 손발이 되어 그들의 권익에 앞장서고, 그들의 삶인, 희노애락도 함께하며 더불어 살아가고자 노력하겠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김대선 평양교구장이 새터민들의 인권을 위해 노력해 온 계기는 1991년 네팔에서 열린 아시아종교인평화회의였다. 이 자리에서 북한의 종교인 대표를 만난 그는 그 인연으로 지금까지 20여년간 남북종교인 교류활동의 인연으로 탈북인과 소통하고 탈북인들의 활동에 관심을 가져오고 있으며, 탈북인들의 권익과 정착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탈북인 자활쉼터 ‘평화의집’을 운영해 오고 있다.


김 교구장은 이렇게 북한이탈주민들의 인권신장을 위한 대외적인 활동을 펼치는 한편, 탈북인들에게 인터넷 교실, 노래교실, 취업 및 상담교실 등의 프로그램으로 이들의 자립과 자활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또한, 뿌리는 같으나 60여년의 단절로 차이가 큰 문화에의 적응을 위해 한국문화 체험, 종교문화 유적지 순례, 민족 고유명절인 추석 차례모심, 탈북인들의 문화예술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지속적인 노력 덕택에 김대선 평양교구장은 종교계에선 남북교류에 관한 한 빼놓을 수 없는 산증인이다. 특히 대북 종교교류에 앞장서 온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창설의 주역으로 초대 사무국장을 맡았고 원불교 교단에서도 으뜸으로 대북 창구 노릇을 해 오면서 국경과 인종을 초월해 인권 신장에 크게 기여했다.


김대선 평양교구장의 관심은 이에 그치지 않고, 이웃 종교 간 대화운동을 시작, 종교 간 이해와 협력은 물론 생명평화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그가 속한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는 2009년 한국종교성지순례에 이어 이스라엘, 로마교황청 이웃종교 성지순례를 시작, 캄보디아 불교성적지 등을 순례하면서 종교 간 대화는 물론 종교평화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1991년 한일종교문화교류회를 설립해 종교청년교류, 종교문화체험으로 20여 년간 한일종교 간 이해와 종교간 협력증진 및 평화공동체 구현을 위해 활동해 오고 있다.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을 선정하는 사)한국언론인연합회는 시상식에 앞서 선정 이유에 대해 “한국 역사 문화에 대한 강좌와 순례 프로그램 운영, 다양한 법률지원 등을 통해 탈북인 정착과 인권신장·권익 사업을 전개해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며 “원불교 정신을 바탕으로 한 사회복지 활동, 이웃종교 간 상호 이해를 모색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등도 주목할 만 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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