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뭉치 영광원전 패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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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뭉치 영광원전 패쇄하라"
  • 한울안신문
  • 승인 2012.12.1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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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원불교 탈핵 생명평화순례



영광원전사고 원불교대책위원회(이하 원불교대책위)가 영광군청 앞에서 영광원전 가동중단을 촉구하는 기도회를 매주 열기로 하고, 영광읍 → 법성면 → 홍농읍 → 원전앞까지 20km를 걷는 원불교 탈핵 생명평화 순례를 진행하기로 했다. 영광원전사고 원불교대책위는 원전 사고시 직접적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영산성지사무소를 비롯한 인근 기관들과 광주전남, 영광, 전북, 그리고 탈핵운동에 앞장서온 원불교 환경연대가 중심이 돼 구성한 범 교단적 대책기구다.


이에따라 원불교대책위는 지난 11월 26일과 12월 3일 영광군청 앞에서 ‘사고뭉치 원광원전 즉각중단’을 촉구하는 기도회를 열고 지역주민들을 상대로 영광원전이 지금 얼마나 위험한 상황인지, 왜 중단을 시켜야 하는지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쳤다. 지난 달 말과 이달 초 2차례에 걸쳐 진행된 이번 평화순례는 김정심 영광교구장을 비롯한 서울·영광·울산 등지에서 먼길을 마다하지 않고 찾아온 재가출가 교도들과 인근지역의 이웃종교 등이 함께했다.


원불교대책위는 지난 11월 4일 영광원전 5,6호기가 지난 10년 동안 위조부품을 98.4%나 사용했다는 지식경제부장관의 발표에 이어, 11월 15일 계획 예방기간 중 영광원전 3호기 제어봉 안내관 균열이 6곳이나 발견됐다는 보도가 잇따르면서 안전성 확보를 촉구하기 위해 긴급 구성되었다. 영광원전은 이후에도 4호기가 지난 5개월 여 동안 제어봉 안내관 이상 징후를 은폐한 사실이 드러났으며 최근에는 6호기도 제어봉 안내관마저 이상 징후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따라 원불교대책위는 영산성지로부터 7㎞ 남짓 떨어진 영광원전에서 방사능 누출사고가 일어난다면 영광 땅은 어떠한 생명도 살아갈 수 없는 핵무덤이 된다는 전제아래, 에너지 정책 전환을 촉구하는 다양한 활동들을 펼쳐나간다는 계획이다. 매주 진행되는 생명평화순례 이외에도 햇빛바람발전협동조합을 비롯 원불교절전소와 같은 운동도 구체적으로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탈핵생명평화순례는 매주 월요일 영광군청에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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