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은 숨길수록 더 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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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은 숨길수록 더 강해진다
  • 한울안신문
  • 승인 2013.07.04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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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원불교 , 불교 합동 시국법회



원불교 사회개벽교무단, 원불교 인권위원회, 원불교 환경연대 등 3개 단체는 7월 1일(월) 보신각에서 ‘국가정보원의 헌법유린 규탄 시국법회’를 열었다. 국가정보원의 대통령선거 개입 사건과 관련하여 진행된 이 날 법회는 실천불교 전국승가회 등 불교단체 12곳과 연대하여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반야심경 독경과 대표발언, 연대사 및 108배를 마친 뒤 촛불을 나눠 든 뒤 인근에 있는 조계사 앞까지 평화행진에 나섰다.


사회개벽교무단 정상덕 교무는 이날 대표발언을 통해 “우리가 오늘 108배를 하는데 사실 여기에서 석고대죄할 사람은 따로 있다”며 “권력의 꿀맛이 얼마나 무서운지도 모르고 있다”며 정부와 국정원을 질타했다.


전준호 대한불교청년회 중앙회장은 “민주주의는 선거라는 형식을 통해 더 강력한 힘을 가진다”며 “공정성과 절차적 정당성이 확보되어야만 선거 결과에 승복할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이 훼손된다면 누가 민주주의를 존중하겠느냐”라고 따져 물었다.


정진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목사도 “(NLL이라는) 핵폭탄 같은 이슈를 터뜨려 손바닥으로 햇빛을 가리고자 했지만 국민은 다 안다”며 “문제는 그분들이 참회하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나라가 불행한 역사를 다시는 기록하지 않도록 함께 싸워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근용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도 곧 열리게 될 ‘국정원 대선개입사건 국정조사’를 두고 “국정조사가 비공개로 열린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면서 “국민이 보는 곳에서 열릴 수 있도록 시민 모두가 요구하고 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법회에는 교무와 교도 20여명, 대한불교 조계종 중앙종회와 노동위원회, 실천불교전국승가회, 박홍근, 임수경 민주당 국회의원과 다수의 시민들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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