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의 불법대선 개입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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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의 불법대선 개입 규탄
  • 한울안신문
  • 승인 2013.08.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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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사회개벽교무단 시국선언



원불교 사회개벽교무단(이하 교무단)은 국가정보원의 대선개입 의혹의 철저한 조사를 위한 선언문을 발표하고 관련자의 엄정한 사법처리를 촉구했다. 21일(수) 법인절을 맞아 서울은 여의도 새누리당, 전주는 새누리당 전북도당사 앞에서 230인의 교무가 서명한 시국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에 앞서 천주교도 전국 각 교구를 중심으로 시국선언이 확산되고 있으며 기독교와 불교 등 이웃종교도 국정원 대선 불법개입에 관한 규탄이 봇물처럼 터지고 있다.



<원불교 시국선언문>


국가정보원의 대선개입 철저히 조사하고,


관련자 전원 사법처리하라.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작은 재주로 작은 권리를 남용하는 자들이여! 대중을 어리석다고 속이고 해하지 말라. 대중의 마음을 모으면 하늘 마음이 되며, 대중의 눈을 모으면 하늘 눈이 되며, 대중의 귀를 모으면 하늘 귀가 되며, 대중의 입을 모으면 하늘 입이 되나니, 대중을 어찌 어리석다고 속이고 해하리요.”(대종경 인과품 23장)


오늘 8월 21일은 원각성존 소태산 대종사와 아홉 제자들이 창생을 구제할 거룩한 뜻을 품고 죽어도 여한 없는 기도로 백지혈인을 나툰 거룩한 원불교 창립의 역사가 새겨진 날이다. 이에 우리 원불교인들은 성스러운 법인기도의 의미를 새기면서 이 시대 우리 국민들의 아픔에 동참하여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국가정보원이 조직적으로 개입하여 불법적인 선거운동을 한 일련의 사건은 그동안 우리나라가 이룩해 놓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들고, 우리사회의 기본적인 법질서를 훼손시킨 엄청난 국기문란 사건이다. 이런 중대한 사건을 해결해야 할 국정조사마저도 파행으로 몰고 가는 새누리당과 국정원은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공개라는 물타기로 또 다른 범죄를 국민들 앞에 저질렀다.


우리 원불교인들은 민주주의가 훼손되고 거짓이 판을 치는 세상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기에 종교인의 양심으로 현 시국을 국가정보원과 새누리당의 정치적 야욕에서 빚어진 국기문란사태의 위기상황으로 규정한다.


일찍이 소태산 대종사께서는 악은 숨겨둘수록 그 뿌리가 깊어진다고 하였으니 이번 국정조사를 통하여 철저히 조사하고 그에 따라 관련자들을 전원 사법처리 할 것을 촉구한다.


이번 사태가 국민의 가장 신성한 기본권리인 선거에 국정원이 불법적으로 개입한 중대한 사건임을 재차 천명하면서 국민대통합의 시대를 열겠다던 박근혜정부가 사안의 심각성을 바로 인식하고 철저한 조사와 그에 따른 엄중한 법집행과 국정원의 대폭적인 개혁을 조속히 단행하기를 강력히 촉구하며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 국정원의 대선개입 철저히 조사하고, 관련자를 전원 사법처리하라.


- 새누리당은 국정조사 정상화하고, 정부는 국정원을 전면 개혁하라.


-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원 선거개입 사태 책임지고 국민 앞에 사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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