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 평화 , 탈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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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 평화 , 탈핵'
  • 한울안신문
  • 승인 2013.12.1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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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5개 종단이 참여한 범종교인 순례로 진행돼



‘영광한빛핵발전소안전성확보를 위한 원불교대책위원회’는 지난 11월 25일(월) 영광군청 앞에서 100여 명의 5개 종단 종교인들과 지역주민, 일반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생명평화탈핵순례 1년 기념기도회를 열고 노후핵발전소 폐쇄, 신규핵발전소 중단, 밀양송전탑공사 중단, 핵발전소 안전성확보를 주장했다.


지난해 영광3호기 관통로 균열사고, 1~6호기에 이르는 위조서류사건 등, 연이어 터져 나오는 영광핵발전소의 위험으로부터 영광지역 주민의 생존권과 근원성지인 영산성지의 수호를 위해 원기 97년(2012년) 11월 26일 시작한 ‘생명평화순례’가 1주년을 맞이했다.


이날 1주년 순례에는 그동안 순례기도에 함께했던 천주교, 개신교, 불교, 천도교 등 이웃종교들이 함께해 범종교인들의 기도회로 진행되었는데, 김정심(영광교구장) 대책위원장의 인사말과 정기호 영광군수와 황대권 영광대책위원장의 연대사 등이 있었다. 이날 정기호 영광군수는 “원불교에서 영광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매주 진행한 기도회에 깊이 감사드리며, 영광군도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기도회를 마친 순례단은 53차에 이르는 동안 매주 월요일 함께 탈핵기도를 올린 영광군청 마당 느티나무 앞에 탈핵리본을 묶는 퍼포먼스를 진행하면서 힘찬 순례발걸음을 내디뎠다.


순례단은 영광스포티움 실내체육관에 도착해 개신교, 천도교의 탈핵순례기도회를 가졌다. 이날 개신교 김희용 목사의 연대사와 천도교 순례단의 청수의식을 통해 순례의 기운을 북돋기도 했다.


돌풍과 비바람 속에서 점심식사를 마친 순례단은 풍물패와 법성면을 돌며, 핵발전소중심 에너지정책이 태양, 바람과 같은 재생가능에너지로 전환되기를 촉구하며 홍보활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오후 4시부터 한빛핵발전소 정문 앞에서 진행된 범종교인 기도회에서 강해윤 교무(원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는 “핵발전소 폐쇄를 요구하며 혼자라도 걷겠다는 각오로 시작한 순례길이 1년을 맞아 돌아보니 이웃종교와 시민단체, 일반시민 등 많은 분들이 오갔던 길이었다.”며, “핵발전소는 30년 안에 폐쇄될 수밖에 없는 운명이므로 더욱 힘을 내어서 이 순례를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행법(광주전남불교환경연대)스님은 “원불교에서 잘 닦아 놓은 이 순례길을 앞으로도 오랫동안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5개 종단의 기도와 순례로 함께했던 생명평화탈핵순례는 1주년을 넘기며, 탈핵운동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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