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은 생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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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은 생명이다'
  • 한울안신문
  • 승인 2014.06.1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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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원불교 부산 , 울산환경연대 출범

원불교 부산·울산환경연대(이하 부산·울산 환경연대)가 5월 11일(일) 120여명의 재가·출가가 참석한 가운데 부산교당 대각전에서 출범기도식을 갖고 생명 실천을 다짐했다.


후쿠시마 사고 이후 핵발전소의 위험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고리원전 1호기 등 원전이 밀집되어 있는 지역에 사는 종교인으로서 생명의 실천방안을 모색해오던 부산, 울산지역 출·재가 교도들은 5개월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출범식을 열었다.


부산·울산 환경연대 박여심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출범기도식은 정숙현 부산·울산교구장의 축사와 부산 환경운동연합, 부산 녹색연합 단체장들이 참석해 부산·울산 환경연대의 출범을 축하했다.


이날 격려사에서 원불교 환경연대 상임대표인 강해윤 교무는 “삼학공부를 표준으로 현장에서 환경운동을 해 나가자.”며 “현장에는 대리출석이 없다.”는 말로 환경운동의 현장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부산·울산 환경연대의 밑거름 역할을 자처한 부산·울산교구 전 교의회장인 김우성 교도는 “그동안 11차례의 준비모임과 4회에 걸친 교육에 함께해준 운영위원들과 지지와 지원을 아끼지 않은 부산·울산교구와 부산·울산 지역 출·재가 교도들에게 감사한다.”고 전했다.


부산·울산 환경연대 상임대표를 맡은 장명주 교무(구포교당)는 이날 선언문에서 “없어서는 살 수 없는 공존의 원리에 따라 일체생령이 안전하고 아름다운 상생과 공존할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운을 뗀 뒤 “세계가 하나의 마을로 연결되어 있는 21세기에 후쿠시마와 같은 핵발전소 사고는 전 인류의 재앙이 되므로 이를 막기 위한 전 세계적인 노력에 함께할 것”을 다짐했다.


출범식 이후 이어진 2부 기념특강은 동국대 경주캠퍼스 의대교수이면서 탈핵전사로 알려진 김익중 교수의 ‘한국탈핵 가능하다’강의로 진행되었다.


이날 김익중 교수는 “지난 3년간 600회가 넘도록 전국을 돌며 탈핵강의를 하면서 많은 자리에 섰는데 영남지역에서 이렇게 많은 원불교인들이 탈핵동지가 된다니 의미가 새롭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 교수는 “2035년까지 41기의 핵발전소를 짓겠다는 정부정책은 탈핵과 자연에너지로의 전환을 향한 세계적 흐름과 정반대의 길을 가는 길”이라며 “하루빨리 탈핵의 길로 가지 않으면 노후한 핵발전소와 부정비리로 얼룩진 한국 핵발전소의 사고확률이 세계 어느 나라보다 높다.”고 진단했다.


부산·울산 환경연대 회원들은 “인생 3모작을 탈핵과 환경을 위해 일할 수 있어서 기쁘다.”, “항상 현장에 있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나누며, 활발한 활동을 약속하기도 했다.


원불교 환경연대는 지난 2010년 4대강 반대운동 때 발족한 광주·전남 환경연대와 부산·울산 환경연대, 영광 한빛핵발전소 안전성확보를 위한 원불교대책위 등과 함께 원불교환경운동의 전국적 틀을 갖추어 가고 있어 활발한 활동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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