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청년 하나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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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청년 하나가 되다’
  • 한울안신문
  • 승인 2014.09.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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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제2기 종교청년평화학교


역사는 과거로 끝나지 않는다. 역사는 사실이 무엇인가를 넘어, 왜 일어났는가를 규명하고 더 나아가 어떻게 할 것인가를 모색하고 검증하는 우리들의 거울이다.
지난 6월 30일(월)부터 7월 5일(토)까지 제2기 종교청년평화학교에서 만주일대의 역사탐방을 다녀왔다. ‘민족의통일과 평화, 만주에서 찾아보자’는 취지 아래, 원불교·불교·천주교·기독교·성공회의 각 종단의 청년들이 평화를 생각하고 실천하기 위해 참가했다. 이는 아시아종교인평화회의(ACRP)가 주관, ACRP 서울평화교육센터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이루어졌다.
이번 행사는 종교청년평화학교에서 5월 1일부터 6월 19일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 각 종교의 평화사상과 비폭력 대화, 평화감수성에 대한 강의를 8주 간 받은 후 이루어진 것으로, 이론과 경험이 어우러진 살아있는 경전(經典)의 현장이었다.
특히 경희대 임현진 교수(후마니타스 칼리지)의 지도에 따라 한국 근현대사의 현장을 방문함으로써, 남·북한의 통일론(원불교 문화사회부장 정인성 교무 강의), 항일독립운동의 정신, 동아시아 미래의 전망 등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일정은 옛 고구려 수도인 집안(集安)을 시작으로, 남북통일의 기원지인 백두산 등정과 항일 승전지의 청산리 대첩 및 봉오동 전투의 전적지를 방문했다. 이어 북한·중국·러시아를 조망하는 방천의 삼각지, 중국과 북한의 경계선 도문교, 수많은 독립투사와 애국지사를 배출했던 지성인의 요람지 대성중학교와 서전서숙, 명동학교 등의 일대를 방문했다. 또한 항일항쟁의 무대 일송정, 3·13 기념무덤과 15만원의거 발생지 등을 돌아보았다.
또한 조국의 독립과 평화를 만들기 위해 헌신했던 애국 열사들의 정신을 받들고, 더 나아가 한민족 역사를 통한 평화와 남북한 통일에 대해 토론한 시간도 가졌다. 무엇보다 이번 기행은 각 종단의 청년들뿐만 아니라, 일반 대학생들의 자발적 참여가 이루어졌다는 점이 돋보였다.
마지막으로 이번 행사를 진행했던 조성명(서휘) 간사는 서로의 종단을 넘어 진정한 평화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는 청년들의 울림처럼, 매년 서울평화교육센터에서 종교청년평화학교가 열리고 있기에 각 종단의 많은 청년들과 대학생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통신원 국성천 교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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