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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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를 찾아서’
  • 한울안신문
  • 승인 2014.09.29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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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사)한울안운동·원불교여성회 해외입양청년 모국방문행사


“문화적으론 프랑스인이지만 본능적으로 뿌리에 대한 갈망이 있다. 이들의 눈과 귀가 되어서 자신의 뿌리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다.”
21일(목) 홀트아동복지회에서 만난 김신원 교무(파리교당)는 해외입양청년의 모국방문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1997년 여성회와 한울안 운동의 후원으로 시작하여 올해로 16번째를 맞는 해외입양청년 모국방문행사. 뿌리를 찾으려는 입양청년들의 발길은 올해도 어김없이 한국을 찾았다.
6명의 입양아와 4명의 양부모, 결혼한 청년이 낳은 아이2명을 포함한 13명은 이날 홀트아동복지회를 방문하여 그들의 입양 전 기록을 살펴보고 선물로 태국기와 우리나라 지도, 민속공예품과 각자의 이름이 새겨진 목걸이를 선물 받았다. 행사진행중 한 입양아는 태극기를 받는 순간 눈물을 흘려서 보는 사람을 울컥하게 하기도 했고 일부 청년은 DNA검사를 신청하기도 했다.
16년째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서원금(강남교당) 교도는 “이 일을 오래했지만 언제나 가슴 아픈 일이다. 우리가 거둬야 할 아이를 못 거둬서 아이들이 타향살이를 한다. 다들 죄의식이 있다. 아이들이 마음 다치지않고 기쁘게 가도록 기도한다”고 말하며 한편으론 행사가 알려져 많은 이들이 앞다투어 도와주고 있다며 감사를 전했다.


이들은 8월 19일(화)부터 창덕궁과 인사동 경주불국사 등의 문화유적지를 둘러보고 다도와 한국어 교실 등 모국의 문화를 체험한 후 29일 돌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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