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해·쌀도시농부학교 1기 수료식
원불교환경연대가 주관해온 해·쌀도시농부학교가 1기생들이 한해 농사를 마무리하고 지난 17일(금) 수료식을 했다. 3월에 개강하여 이날 수료식을 한 10명의 수강생들은 각자 나름의 경작이야기를 발표하며 그동안의 보람과 웃음을 나누었다.
올해로 처음 시도한 해·쌀도시농부학교는 4월 5일 노들텃밭에서 시농제와 함께 첫 삽을 떴다. 이후 건강 한텃밭 밥상, 병충해, 유기농비료, 풀요리 등 다양한 강의와 텃밭 실습을 통해 자신이 수확한 우리 먹거리의 기쁨을 알아갔다.
밭장 주무아행 수강생은 “처음 해보는 농사라 어설펐지만, 내년도 목표가 생겼다”며 도시농부 지도자 자격증 따기, 한 평 텃밭 책임 관리하기 등 더 나은 삶을 위한 도전을 시작해보겠다는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비록 작은 텃밭에서 시작한 농사지만 함께여서 행복했고, 아이를 키우듯 모든 농산물에도 사랑을 준 만큼 잘 자란다는 걸 알았다는 1기 수료생들. 이들의 도전이 아름다운 건 토종 씨앗을 지키고자 한 노력 덕분이 아닐까.
저작권자 © 한울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