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숲에서 벼를 키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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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숲에서 벼를 키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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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0.3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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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어린잎자연학교, 벼베기 체험



서울 한복판 남산숲에 상자텃논을 만들고 농사를 통해 자연에너지의 소중함과 감사함을 체험하는 어린잎 자연학교의 ‘꼬마도시농부 남산골 벼베기’ 추수 한마당이 성황리에 끝났다.


어린잎 자연학교 1~4기 어린이 50여 명과 학부모 등이 함께한 이날 추수 행사는 돼지찰벼 등 8종의 이삭들을 종류별로 모아 낫으로 베는 벼베기 체험으로 시작됐다. 전통 농기구인 홀테를 이용해 이삭을 털어내는 홀테 체험, 볏짚으로 짚풀벌레 만들기와 새끼줄 꼬기 등으로 이어진 행사는 남산을 찾은 관광객들까지 가세해 도시에서 보기 드문 가을 추수 풍경을 만들어냈다.


아이들과 학부모들은 길게 꼰 새끼줄로 ‘꼬마야 꼬마야’ 단체 줄넘기, 줄다리기와 함께 응원전을 펼치며 가을 운동회 분위기에 젖어들기도 했다.


짚풀벌레 뽐내기 우수상과 운동회에서 우승한 백팀은 햇쌀과 쌀과자를 선물로 받았다.


모내기 때 남은 벼를 집에 가져가 아빠와 함께 음료수병에 키워 가져온 자연학교 1기 졸업생 김민지(분당교당) 어린이는 “물과 햇빛만으로 벼가 제 키만큼 자랐다. 오늘 수확한 씨앗도 잘 가져가서 내년에 다시 심겠다”며 자랑스러워했다.


이날 행사는 서울유스호스텔과 원불교환경연대, 도시텃밭보급소가 공동 주관 한 ‘남산숲 어린잎 자연학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문의 : 조은숙 팀장 jproteu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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