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금강이여, 통일의 빛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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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금강이여, 통일의 빛이여
  • 한울안신문
  • 승인 2015.11.1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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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남북 종교인 모임 금강산에서 개최



남과 북의 종교인들이 금강산에 모여 민족의 화해와 평화통일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또 일본에 대해 종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사과와 과거사 청산에 대해 노력할 것을 요청했다.


남한의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대표회장 자승 조계종총무원장) 회원 150명과 북한의 조선종교인협의회(협회장강지영) 회원 50명은 9일(월)부터 이틀간 금강산에 위치한 금강산호텔에서‘민족의 화해와 단결, 평화와 통일을 위한 남북종교인모임’을 갖고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남북 종교인들은 이 공동성명을 통해“남북 종교인들은 7·4 공동성명과 6·15 공동선언, 10·4 선언을 존중하고 실천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서로의 신앙과 교단을 존중하고 종교인 사이에 연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남북 종교인들은“최근 일촉즉발의 교전 직전까지 치닫던 긴장상태가 극적인 고위급 접촉으로 남북관계의 새로운 계기가 마련됐다”면서“남북 종교인들이 잦은 교류를 통해 자주적인 통일 운동을 추동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또“일본이 독도 강탈에 광분하며 평화헌법 9조를 폐기하고 군국주의의 길로 내달리고 있다”며 일본에 대해 국제사회와 연대해 지속적으로 항의할 것을 다짐했다.


지난 2011년 평양에서 남북한 종교인 모임을 가진 뒤 5년 만에 다시 열린 이번 남북 간 종교인 모임은 애초 남쪽이 평양에서 개최할 것을 요구했으나, 북쪽이 금강산에서 열 것을 고집해 이뤄진 것으로, 금강산 관광사업의 재개를 위한 북쪽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자승 KCRP 대표회장은 인사말을 통해“금강산은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상징이고, 민족의 분단을 뛰어넘으려는 수많은 노력이 금강산에서 결실을 맺었다”며“종교인들은 평화를 소중히 가꾸고, 끝까지 인내하며 희생해 통일의 씨앗을 싹틔우자”고 당부했다.


또한 남궁성 교정원장은“스스로 자신의 미래를 개척하는 것이 진정한 통일이라 생각 한다”며“통일을 향한 우리민족의 위대한 꿈은 가깝게는 동북아와 아시아의 평화 나아가서는 온 세상의 평화가 될 것이라 확신 한다”고 인사했다. 강지영 조선종교인협회 협회장은“북과 남 사이에 친척상봉과 노동자축구대회 등 관계개선의 전환적 계기가 마련되고 있는 시기”라며“7·4공동성명 등 북남합의를 적극적인 실천으로 책임과 역할을 다해가자”고 말했다.



남북 종교인들은 회의가 끝난 뒤 금강산 신계사와 구룡연, 삼일포 등을 함께 거닐며 친목을 다졌
다.


한편 남궁성 교정원장은 내년에 맞이하는 개교100주년 행사과 관련하여 조선불교도연맹(위원장 강수린, 1면 사진 뒷줄 여섯번째)에‘원불교·조선불교도연맹 금강산 공동모임(내년 2월 예정), ’원불교100주년 남북공동대법회 진행(내년 법인절 전후)‘, ’원불교100주년기념대회 조선불교도연맹 참석‘을 제안했다. 이에 강 위원장은“향후 일정을 점검하여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후속 기사 다음 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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