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태산 대종사 친견제자, 로산 전성완 원정사 열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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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태산 대종사 친견제자, 로산 전성완 원정사 열반
  • 강법진 편집장
  • 승인 2020.03.28 21:06
  • 호수 1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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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의 교화·교육사업에 헌신하며 인재양성
자녀손 모두 일원가정 이뤄낸 참 신앙인
3월 27일 로산 전성완 원정사의 빈소에서 찾은 조문객과 재주 전정희 교도 외.
로산 전성완 원정사는 평생을 소태산 대종사의 교법을 삶의 표준으로 삼고 교화, 교육사업에 힘썼다. 

[한울안신문=강법진]소태산 대종사의 친견제자, 로산 전성완 원정사가 생사해탈 공부에 정진하다 3월 25일 자택에서 97세의 일기로 거연히 열반했다. 로산 원정사는 원기9년 전주시 완산동에서 부친 혜산 전음광 대봉도와 모친 동타원 권동화 종사의 2남 2녀 중 장남으로 출생했다. 초기교단에 외교를 담당했던 부친과 ‘재가교무 1호’로 불린 모친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총부 동하선에 참석해 소태산 대종사와 선진들의 사랑을 받고 자랐다.

원기27년 모친의 연원으로 총부교당에 입교해 성완이라는 법명을 받은 뒤, 가족 모두가 총부에서 생활하며 공부했다. 전주사범학교를 졸업하고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다 31세 되던 해, 회타원 정도인 정사와 결혼해 슬하에 5남 1녀를 두었다.

로산 원정사는 어려서부터 신심과 공심을 삶의 철학과 서원으로 삼고 원기32년 영산지부 서무부 서기 겸 학원교무, 33년 서무부장 승진, 39년 원광중·고등학교 교무주임, 45년 원광여자중학교·종합고등학교 교감, 62년 부교장, 64년 원광보건전문대학 학장, 79년 북일교당 교도회장, 87년 중앙교구 원덕회 초대회장 등을 역임하며 교단의 교화·교육사업에 헌신했다. 또한 교단의 법제위원, 1·2차 교헌개정위원, 원불교신문 논설위원, 제1대 성업봉찬홍보위원, 원로회의 의원 등 크고 작은 교단사에 열정으로 임해 일원대도를 선양하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원기59년 이슬 로 ‘로산(露山)’이라는 법호를 받고, 76년 ‘정식법강항마위’에 승급했다. 원기97년 ‘정식출가위’에 승급하여 동년 ‘종사’ 법훈을 수훈했다. 사회적으로는 교육감 표창, 대통령 표창 등을 받은 바 있다.

로산 원정사는 오로지 선공후사의 정신과 보은 생활로 교법을 실천하여 회상 발전에 노력했다. 특히 평생을 교육계에 임하면서 교단 내외로 인재양성에 혈심혈성을 다한 공도자의 삶을 살았다. 대종사의 친견제자로서 보은의 도리를 다하기 위해 수차례 추모담에 응하면서 ‘대종사가 주세불’이며 ‘일원교법이 절대 진리’임을 자주 설파했다. 슬하의 자녀손 모두 일원가정을 이뤘고, 사회 각 전문분야에서 일익을 담당하고 있으며, 분당·강남·이리·동두천·구리·수원 및 해외 교당에서 참 주인으로 신앙·수행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큰아들 분당교당 전정오 교도회장은 한울안신문 필진으로 다년간 활동 중이다.

로산 전성완 원정사는 법랍 78년, 공부성적 정식출가위, 사업성적 정특등 1호, 원성적 준특등으로 원불교 교단장에 해당하며, 종재식은 5월 12일 중앙교구청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4월 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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