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 서울교화 100년의 희망
상태바
[동행] 서울교화 100년의 희망
  • 한덕천 발행인
  • 승인 2021.12.13 21:37
  • 호수 12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덕천 서울교구장의 제32차 정기교의회 격려사

비록 만족스러운 한 해는 아니었지만, 원기106년 서울교구는 어려운 코로나 상황에서도 교화기획위원회를 중심으로 교화를 고민하고 프로그램을 계발하면서 ‘교화현장을 어떻게 도울까’ 고심하는 나날이었다. 서울교구 교화에 정성을 다해준 재가출가 교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지난 3년간 재가출가가 함께하는 활불공동체를 꿈꾸며, 다양한 계획을 세웠으나 실현하지 못해 아쉬움이 많았다. 그래서 좀 더 역량 있는 교구장이 와서 서울 교화를 새롭게 해주었으면 했는데, 못다 이룬 계획을 실현하라는 뜻인지 유임되어 죄송한 마음과 무거운 마음으로 다시 3년의 임기를 시작하게 됐다. 이에 재가출가 교도들에게 집단의 지혜와 변함없는 비전 실행에 합력해 주기를 부탁한다.

서울교구의 향후 3년은 중요한 변곡점이 되리라 예측한다. 서울 교화 100년(원기109)이 교단 4대와 서울교구의 교화를 희망으로 열어가는 변곡점이 될 수 있게 해야 한다.

첫째는 특성화 교당을 발굴하고 육성하여 교화를 다양화하고 그 교화력이 서울 교화를 추동해가도록 해야 한다. 둘째는 대면과 비대면이 공존하는 올라인(All-Line) 교화를 구축하여, 교화의 다변화를 개척하고 미래 시대와 공존하는 교화가 되었으면 한다. 셋째는 문화교화를 통해 공감력을 높이는 교화를 했으면 한다. 미래는 모든 분야에서 얼마나 대중의 공감력을 얻을 수 있느냐에 따라 성패가 결정된다. 넷째는 정식 법강항마위 대상자의 훈련을 통해 도미덕풍(道味德風)을 불렸으면 한다.

정산종사께서 선무수도 천하귀도(先務修道 天下歸道)라, 번역하면 “먼저 수도에 힘써야 천하가 이 도에 돌아오리라”라고 하여 법풍(法風)을 일으켜 법의 맥박을 살려내고자 했다.

이 모든 것은 재가출가의 집단 신심·공심·공부심·자비심 그리고 교화 열정이 뒷받침되어야 가능한 일이다. 그래서 교구에서는 이를 북돋울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개발하고 실현해보고 싶다. 이런 미래를 열어갈 징검다리를 교구 교의회가 만들어주기를 염원한다.

12월 17일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