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서울교화, 어떻게 새로 날 것인가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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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서울교화, 어떻게 새로 날 것인가②
  • 조경원 편집장
  • 승인 2022.09.15 11:26
  • 호수 1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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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함께 법회 이후

본지는 지난 호에 이어 ‘다함께 법회’ 이후 서울교구가 ‘법회 문화 개선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것인가’에 관해 강남교당 오선이 교도, 구로교당 허현복 교도, 서울교구사무국 우정화 교무, 송천교당 이인성 교무에게 묻고, 공통의 답을 도출했다.

또, ‘변하지 말아야 할 원불교만의 정체성’과 ‘변해야 할 원불교의 모습’의 설문 결과는 대체적인 내용을 소개하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법회 문화 개선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것인가?

신앙수행 교화의 장으로서 법회의 의미는 큰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 교당의 공식적인 모임으로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법회 문화 개선은 현재진행형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코로나19 팬데믹은 비대면 법회를 가시화했고, 현장의 실태와 요구를 파악하는 계기가 됐다. 오고 싶고, 인도하고 싶은 법회가 되기 위해 코로나 이전의 법회 형식을 자세히 살피고 있다. 교당 내왕시 주의 사항을 실천하는 모델 교당을 선정하고 시범 운영하는 방안을 제안한다. 법회 식순 등을 점검해 법회 문화 개선에 한 발 더 다가서자.

변하지 말아야 할 원불교 정체성은 무엇인가?

다함께 법회에 참석한 교구 내 재가출가 교도들의 설문 결과, ‘생활 종교, 깨달음의 종교, 법신불 신앙, 창립정신(법인정신, 일심합력, 무아봉공, 이소성대), 삼학공부, 사은사요, 교법 실천, 시대화·생활화·대중화, 원(圓), 일원상의 진리, 감사생활, 마음공부, 처처불상 사사불공, 공동체, 은혜, 정신개벽, 평화’ 등을 교단의 정체성으로 답했다.

변해야 할 원불교의 모습이 있다면?

정체성에 반해 변해야 할 교단의 모습에 대해서는 ‘깊이 있는 공부 방법 제시, 적극적인 종교생활과 교도 4종 의무 이행, 일방적인 교리 전달(설법), 문답감정 생활화, 시대화·생활화·대중화로, 창립정신으로, 정치색, 개인에서 가족교화로, 가까운 곳 법회출석, 교당의 경제적 자립, 청소년 교화 방법, SNS 활용, 젊은 원불교로, 부르기 쉬운 새성가 보급, 법회 문화(엄숙, 획일, 반복), 교당 임원 선출방식, 봉공 실천, 교당 통폐합, 지자본위, 상시훈련 생활화’ 등으로 답했다.

주목할 것은 변하지 말아야 할 교단의 정체성과 변해야 할 교단의 모습 가운데 서로 중복되는 것이 있다는 사실이다. “그동안 지금처럼 해왔지만, 앞으로는 지금처럼 할 수 없다”는 참석자의 마무리 말이 설문의 결과를 대변했다.

9월 1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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