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와 공연으로 풍성한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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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와 공연으로 풍성한 가을
  • 조경원 편집장
  • 승인 2022.10.13 11:54
  • 호수 127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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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익산 등에서 문화예술 작품 선보여

결실의 계절, 가을을 맞아 서울과 익산 등에서 다채로운 행사와 공연이 풍성하게 펼쳐졌다.

원불교 문화예술축제

교단의 대표 축제인 원불교 문화예술축제는 9월 28일부터 10월 16일까지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와 원불교 익산성지 일원에서 열렸다. 나상호 교정원장은 “시대의 빛깔이 담긴 예술혼으로 빚어낸 문화예술축제에서 첨단화된 시대의 각박한 정서를 다양한 작품이 주는 영감으로 치유받고 본성을 회복하는 기연이 되길” 심축했다. 축제 기간 교단의 문화예술인이 참여한 제32회 원불교미술제, 제11회 원묵회서예대전, 제9회 원불교서예협회전, 제7회 원불교콘텐츠공모전 수상작 전시, 익산성지 송대음악회 등이 어우러져, 예술을 통해 새로운 치유의 메시지로 대중에게 다가섰다.

은덕문화원 특별전시

세계문화유산 창덕궁과 길을 공유하고 있는 은덕문화원에서는 10월 1일부터 10일까지 가을문화행사 ‘규방공예’ 특별전시를 준비해 상추객(爽秋客)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 규방은 전통 가옥에서 여성들의 생활공간이 되는 안채의 방을 말한다. 규방공예는 정치 및 사회생활과 격리된 규방에서 여성들이 자수, 침선, 그림과 생활용품을 만든 것으로부터 출발했다. 특별전시는 설경디자인연구소 백영자 교수의 올림픽기 인도무를 비롯해 도투락댕기, 모시발, 오름, 조각보, 자수 오방주머니, 반짇고리, 아기전복, 저고리 등 규방공예품이 전시됐다. 9일과 10일, 대각전에서 제10회 북촌우리음악축제가 열려 서도소리와 판소리, 가야금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김도도예가협회 기획전

김포교당 김영숙·방지웅(법명 김도원·방성현) 교도가 10월 5일 김포아트홀에서 2022년 김포도예가협회 기획전 ‘질감’을 열어 화곡지구 재가출가 교도를 초대했다. 흙이 가지고 있는 본질적인 아름다움인 흙의 질감을 작가의 방식대로 표현한 기획전은 도예작가의 작업공간을 전시와 함께 연출해 도예가의 삶을 들여다보게 했다. 김포도예가협회장 방지웅 작가는 모친인 도원도예연구소 대표 김영숙 작가와 호흡을 맞춰 관람객이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전시를 기획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외에도 교단의 문화예술인들은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지나면서도 각자의 처지에서 인고와 기다림의 미학을 작품으로 승화했다. 원불교 문화사업회장 최대석 교도(성남교당)는 어려운 시기에 문화예술인의 길을 묵묵히 지켜 옛것의 보존과 새로운 발견을 고루하지 않은 모습으로 대중에 적극 다가선 교단의 문화예술인에게 감사와 격려의 인사를 전했다.

10월 1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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