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화·만남·친교·불사의 장
상태바
교화·만남·친교·불사의 장
  • 조경원 편집장
  • 승인 2022.10.19 08:12
  • 호수 127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교구봉공회 가을 보은장날

서울교구봉공회가 은혜, 사랑, 나눔의 가을 보은장날을 열었다.

10월 15일~16일 원불교소태산기념관 서울교구청 앞마당에서 펼쳐진 보은장날은 각 교당 봉공회를 중심으로 먹거리와 농수산물, 의류·잡화 등을 선보였다. 서울교구 내 최대 보은장터라는 이름에 걸맞게 이틀 동안 교도와 지역민 등 수많은 인파가 모여 성황을 이뤘다.

개장을 알리는 경종 소리와 함께 한덕천 서울교구장은 “보은장날은 세상의 장터와는 다른 모습이다”며 “교화의 장(場), 만남과 친교의 장을 만들어서 대종사님의 교법을 주위 사람들에게 전하는 역할을 해왔다. 또, 교당마다 장날에 정성을 모아 그 힘으로 이뤄낸 불사의 장이었다. 정성스럽고 풍성하게 준비한 만큼 거룩한 은혜를 나투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환영의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전시경 서울봉공회장의 개장선언으로 장터가 시작됐다.

서울봉공회는 봄·가을 두 차례에 걸쳐 보은장날을 열어 교당 봉공회원을 비롯한 재가출가 교도가 직접 만든 음식과 물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지역 특산품 등을 유통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 판매해 착한 소비와 윤리적 소비에도 한몫하고 있다. 이날 장날은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3년간 열리지 못한 아쉬움을 아낌없이 소개하고, 나누는 축제의 장이 되었다. 화곡교당 서향진 봉공회장은 “오늘을 위해서 교당 봉공회원들이 오랜 기간 정성을 들였다”며 백일간 숙성시킨 물품 제조 과정을 소개하기도 했다. 한강교당 김덕지 교도는 “지난 3년간 만나지 못한 이웃교당의 봉공회원을 만나서 한참 동안 인사를 나눴다”면서 “만남의 장인 보은장날이 재개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시경 서울봉공회장은 “연초부터 장날의 개최 여부를 놓고 고민이 많았다. 교구 봉공 회원들의 합심합력이 아니었다면 쉽지 않은 일이었다”며 함께해준 봉공회원과 임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서울봉공회는 보은장날의 판매 수익금으로 취약계층을 돕는 사업을 더욱 활발히 진행할 계획이다.

10월 21일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