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는 청년, 교화하는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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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청년, 교화하는 청년
  • 조경원 편집장
  • 승인 2022.11.23 09:54
  • 호수 128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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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회 전국 청년 교리실천 강연대회
수상자 왼쪽부터 김도훈, 오지원, 유진아, 이성안, 봉수진, 최민규 교도

제25회 전국 청년 교리실천 강연대회(이하 교리실천 강연대회)가 11월 19일 원남교당 대각전에서 열렸다.

이날 교리실천 강연대회는 9월 1일부터 10월 21일까지 지원한 전국 청년교도 11명을 대상으로 사전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6명의 청년 교도가 출전했다. 심사는 교법성, 실천성, 시대성, 태도와 자세를 기준으로 전문 심사위원 6인의 점수(70%)와 실시간 온라인 문자 투표(30%)를 합산해 최다득점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박인수 원불교 청년회장의 “원근 친소를 떠나 공부하는 청년 모두를 응원하는 시간이다. 강연대회를 통해 공부하는 청년으로 한걸음 내딛는 시간이 되자”는 인사말에 이어 본선 진출자들이 강연에 나섰다.

유진아 교도가 대각상을 수상했다.
유진아 교도가 대각상을 수상했다.

첫 강연자로 단상에 선 유진아 교도(서울교구 강남교당, 대각상)는 ‘나의 도반을 살리는 매일의 유무념 공부’를 주제로 3월부터 유무념공부 소모임 ‘유무념보트’를 9기에 걸쳐 진행한 과정과 경계 속에서 공부한 이야기를 전했다.

김도훈 교도

두번째 강연자, 김도훈 교도(중앙교구 문화교당, 실천상)는 평소 포켓 교전을 휴대하며 봉독하던 것에서 4권째 사경으로 이어진 사연과 교전공부에서 생활 속 실천으로 적용한 사례를 말하며, ‘실천으로 이어지는 나만의 경전공부’를 발표했다.

봉수진 교도

서두에서 ‘악업 멈춰! 함께 진급길 걸어요’를 외치며 강연을 시작한 봉수진 교도(강남교당, 실천상)는 <대종경> 인과품 법문을 근거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겪은 공부 이야기와 ‘밝게 인사하기’ 실천 등 악업과 선업의 사례를 전해 공감을 샀다.

최민규 교도

원불교대학생연합회장 최민규 교도(서울교구 중구교당, 실천상)는 ‘생활 속에서 발견한 진짜 선의 의미’를 주제로 코로나19 감염병을 겪으면서 대학원에서 주관하는 학술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에피소드를 전하며, 무시선법의 강령을 들어 “반쪽짜리 선이 아닌 온전한 선을 하자”고 강연했다.

이성안 교도

대구경북교구를 대표해 참가한 이성안 교도(한실교당, 정진상)는 공황장애와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 교당을 찾아 공부한 내용을 발표했다. 일기기재를 통한 기질 변화를 체험하며, “교법에 있는 대로 행하는 삶, 나도 수행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전했다.

오지원

경기인천교구 분당교당 오지원 교도(연구상)는 타력생활을 당연시하며 살았던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대산종사의 ‘정신의 자주력, 육신의 자활력, 물질의 자립력’ 법문에 근거해 유무념으로 정한 자력생활 공부의 내용을 발표했다.

이형덕 교화부원장
이형덕 교화부원장

6명의 강연에 이어 대전충남교구 조건중 교무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정병수 국장이 각각의 강연자를 위해 심사평 했다. 이형덕 교화부원장은 강연대회를 마무리하는 총평에서 “우리가 경전을 공부하는 이유는 실생활에 실천하기 위함이다. 회향의 자리에서 한 단계 진급과 발심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 교법 실천이 곧 불사이며, 선한 영향력과 세계시민으로서 세계 평화를 선도하는 우리가 되자”면서 깊은 공감과 여운을 남긴 강연자와 지도 교무들의 노고를 위로하며, 시상과 더불어 전산 종법사의 친필 법문과 전서를 부상으로 수여했다.

더블암 밴드(안암교당X돈암교당)
이날 더블암 밴드(안암교당X돈암교당)가 공연했다.

한편, 교리실천 강연대회는 원기63년 원불교 청년회 창립 14주년을 기해 개설한 이후 원기85년까지 지속하다가 한동안 열리지 못했으나 원기104년 재개해 청년교화의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

11월 2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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