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지은보은의 실천과 세계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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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지은보은의 실천과 세계평화
  • 오민웅 교도
  • 승인 2022.12.07 09:08
  • 호수 128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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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민웅원남교당 교도삼동법률사무소 변호사
오민웅원남교당 교도삼동법률사무소 변호사

집 근처를 산책하는데 아주머니 한분이 교회를 홍보하는 전단지를 건네면서 교회를 나오라고 한다. 저분은 얼마나 신심이 깊으면 이렇게 산책로에서 전도를 하고 계실까 하는 마음이 들어서 “네”하며 전단지를 받아들었다. 받아든 전단지를 살펴보니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사랑하십니다”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그 문구를 보니 마음이 따뜻해진다.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신다. ‘우주만물을 창조하신 창조주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시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자연히 원불교 교리가 함께 떠오르는데 우주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은 법신불 일원이고 하나님의 사랑은 법신불 사은의 은혜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내가 이렇게 산책로에서 천지의 은혜속에 맑은 공기와 따뜻한 햇살을 맞으며 걷고 있는 것, 부모님이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은혜, 일체의 동포들과 자리이타로 함께 살아가는 것, 인도정의의 공정한 법칙 속에 안전하게 살아가는 것, 그 어느 하나라도 없어서는 살 수 없는 절대적인 은혜 속에 내가 존재하고 살아가고 있음에 한없는 은혜가 느껴졌다.

나아가 하나님이 우주만물을 하나로 사랑으로 보살피는 것처럼 ‘법신불 사은이 우주만물을 하나로 은혜 속에 살리시고 계시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법신불 사은의 은혜를 전인류가 깊이 느끼고 알아서 사은의 은혜에 보은하는 실천을 할 때 전인류가 뜨거운 정의 속에서 평화세상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소태산 대종사께서는 “본교의 교리 중 인생의 요도 사은 사요로 말하면 여러 가지로 병든 세상을 완전한 세상으로 치료시키는 방법이며 진실로 적절한 약방문이라고 나는 생각하노라. 그러면 이 세상은 어떠한 병이 들었는가 곧 개인이나 가정이나 사회나 국가가 서로서로 은혜를 발견하지 못하고 도리어 원수만 발견하여 피차가 원망하고 질시하는 부지(不知)의 병이 들었나니 그러므로 나는 진즉부터 어떻게 하면 이 병든 세상을 완전한 세상으로 만들어서 고해중생으로 하여금 안락한 생활을 하게 할고 하는 생각을 갖게 되었으며, 따라서 백방으로 연구한 결과에 다행히 묘한 화제를 얻었나니 그것은 다름 아니라 원수를 은혜로 바꾸어 버리라는 것이다. 그러나 별안간 무조건 원수로 보던 것을 은혜로 보라 하면 아무라도 실행할 수가 없겠으므로 나는 먼저 모든 은혜의 근본이 되는 사은 즉 천지 부모 동포 법률을 제창하고, 이어서 피은 보은 배은의 조건과 결과까지 자세히 밝혀놓았나니”라고 말씀하셨다.

지금 현 시국을 보면 가정 가정마다 불화로 인한 다툼이 끊이지 않고 사회는 여러 분야로 양극화되어 갈등과 대립으로 치닫고 있고 세계는 강대국들간의 새로운 긴장과 갈등 속에 전운마저 감돌고 실제로 우크라이나에서는 전쟁으로 인한 피해와 희생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음에도 인류는 그 해법과 나아갈 바 길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때 우리 전 인류가 법신불 사은의 피은됨을 참으로 느끼고 알아야 보은행이 나오고 사은과 윤기가 통함과 동시에 합덕이 되어서 평화세계가 열려갈 것이다. 나부터 ‘법신불 사은의 은혜입은 내역을 깊이 느끼고 알아서 보은행을 하고 있는가’를 깊이 반성해보고 지은보은의 실천을 통해 세계평화를 이루어 가야 할 것이다.

12월 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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