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미세먼지, 기후변화 우·숲·다 미세먼지, 기후변화 우·숲·다 # 오래 전 어느 날길을 걷기 힘들 정도로 사납게 몰아치는 모래폭풍 속에 날아가지 않도록 한손은 뿌리만 남은 나무 등걸을 단단히 잡고, 다른 한손은 부지런히 앞뒤로 움직이며 뭔가를 주워 담고 있는 남자. 흑백그림 속 나무를 심는 사람을 그렇게 처음 만났다. 사계절 눈비가 아쉬운 줄 모르게 내려주고, 철마다 갈아입는 옷처럼 새순과 꽃망울, 신록의 푸름이 되었다가 주렁주렁 달린 열매들과 울긋불긋 단풍으로 맘껏 색스러움을 자랑하는 풍경의 변화를 당연한 양 지켜보던 시절이었다. 흑백 애니메이션에서 몰아치는 모래폭풍은 ‘참 삭막하겠다’ 싶은 시민사회 | 조은혜 교도 | 2019-03-29 11:41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