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오피니언] 그러니 부디 물길을 열어라 [오피니언] 그러니 부디 물길을 열어라 발아래 조개 무더기가 버석거린다. 새만금방조제 안쪽으로 밀려 들어와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바지락 백합들은 막히고 고인 물에 갇혀 그렇게 썩어갔다. 새살과 생명으로 가득 차야 할 곳엔 썩은내 진동하는 뻘만 가득 찼다.군산에서 부안으로 이어지는 33.9km 세계에서 가장 길다고 자랑하는 새만금방조제를 기준으로 바닷쪽은 파란 물결무늬가 흐르고 반대편 새만금호는 탁한 녹색물이 고여 있다. 바닷쪽 방조제에서 낚싯줄을 던지던 이들은 건너편 새만금호수를 ‘죽은 물’이라고 한다. ‘물은 흘러야 한다’는 만고의 진리를 개발과 성장이라는 숫자놀음에 환경 | 이태은 | 2020-11-22 16:51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