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종교 열린포럼, 중장년을 보듬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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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종교 열린포럼, 중장년을 보듬어야!
  • 조경원 편집장
  • 승인 2022.07.12 17:48
  • 호수 1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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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층의 사회적 고립 실태를 논의하고 대안을 찾기 위해 서울시와 원불교, 개신교, 불교, 천주교 등 4대 종교의 전문가가 7월 7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서울 종로구)에 모였다.

코로나19 장기화와 경기 침체에 따른 일상의 변화는 사회의 허리 역할을 하는 중장년층에게 가족해체, 경제적 변화, 우울감, 사회적 고립 등으로 다가왔다. 서울시는 중장년층 자살률 증가에 주목해 4대 종교와 함께 ‘열린포럼’을 열어 실태를 파악하고 종교의 역할을 논의했다. 이날 주제 강연한 인하대 황순찬 교수는 중장년층(남성) 자살 시도자들의 특징을 ‘보호받지 못한 성장환경, 노력할수록 밑으로 내려가는 삶, 견디지 못한 결혼의 무게, 사회적 인간 조건(일, 건강, 활동)의 결여’ 등으로 밝히고, “사회적 인간 조건의 해결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주제 강연 이후 각 종교와 서울시자살예방센터의 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둥근마음상담연구센터 정경숙 센터장
둥근마음상담연구센터 정경숙 센터장

개신교 최석진 목사(기독교자살예방센터 강서지회)는 1인 중년 남성가정을 위한 민관협치 프로젝트 ‘공동부엌’ 사업을, 불교 선업 스님(불교상담개발원)은 템플스테이, 복지관 프로그램, 일자리 나눔터 등 다양한 사업을 공유했다. 원불교 정경숙 센터장(법명 조련, 둥근마음상담연구센터)은 봉공회 활동, 심리상담 지원, 캠페인 전개, 자살자와 유가족을 위한 천도재, 군상담 사례 등을 소개했으며, 천주교 차바우나 신부(한마음한몸자살예방센터)는 명동밥집에서 함께하는 ‘찾아가는 마음돌봄 프로그램’의 성과를 말했다. 서울시자살예방센터 류지수 팀장은 서울시 중장년 자살현황과 자살예방 프로젝트 사업 및 중장년 소상공인 지원사업내용을 발표했다.

종합토론을 진행한 기독교자살예방센터 조성돈 대표는 “중장년층의 생명을 보듬는데, 종교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변화된 환경에서 새로운 관계를 맺는데, 종교시설이 중심 역할을 하길 바란다”며 포럼을 마무리했다.

7월 1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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